서울시가 올해부터 모든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를 전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한 이후 공개 범위를 확대해왔다.
그동안 응시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 7·9급 등 공개경쟁 임용시험의 시험문제는 공개해왔지만, 자격증 또는 경력 요건이 있는 특수 직렬 및 연구직 경력경쟁 임용시험의 문제는 출제위원 구성 및 문제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험생의 알 권리 보장, 시험 관리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모든 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올해 경력경쟁 임용시험의 문제도 공개된다.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가채점 결과도 합격자 발표 이전에 확인할 수 있어 수험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가 공개됨에 따라 정답 이의제기 및 정답확정위원회 개최 등 최종정답 확정까지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있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14일에서 20일로 변경된다.
이준형 인재채용과장은 “우리 시가 지자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재 공개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모든 직렬의 시험문제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춰 채용절차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경 공고 내용 및 시험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공무원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