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전업주부는 아침·저녁 꼬박꼬박 서방님께 해드려야"…온라인 혐오 표현 심각

일베·디시인사이드 등 주요 온라인커뮤니티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게시글과 댓글에 성차별적 혐오와 성적대상화 표현이 다수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서울YWCA와 함께 온라인커뮤니티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81건의 게시글과 77건의 댓글에서 성차별적인 내용이 발견됐다.

 

성차별적 유형은 혐오·비난이 98건(62%), 폭력·성적대상화가 60건(38%)이었다. 이는 지난 6월 커뮤니티 분석 결과보다 폭력·성적대상화 유형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혐오·비난 유형은 일반인에 대한 신상을 올린 후 혐오를 조장하거나 외모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내용들이 다수 나타났다. A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상파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의 모습과 SNS 글을 캡처한 내용의 영상을 게시하며 다수가 외모를 희화화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B커뮤니티는 게시글을 통해 "임산부 걸레X들은 뭘 자랑이라고 돌아다니냐?"라며 임산부 여성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냈다.

 

C커뮤니티에서는 '박복자-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살림해라' 제목의 게시글에서 "(전업주부) 니들은 아침, 저녁 꼬박꼬박 서방님께 해드리고 말 잘듣고 집안일 다 하는 게 맞지!"라며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하고 갈등을 조장했다.

 

폭력‧성적대상화 유형은 왜곡된 성 관념을 조장하는 표현들과 신체부위를 강조한 이미지로 성적대상화하는 내용이 많았다. 또 특정 성에 대한 폭력성을 드러내는 표현도 다수 있었다. D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여동생이 자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통해 남성들의 성적 쾌락을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자신의 동생을 성적 대상화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E커뮤니티의 경우 'XX들은 찌르고 봐야한다', '칼푹찍'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폭언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

 

양평원 관계자는 "익명성 보장 및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폭력행위가 합리화되거나 사회적 약자 및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혐오와 폭력문화가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의식개선을 위한 사회적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8월1일부터 8월7일까지 다수가 이용 가능하며 접근성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 8곳의 게시글 1,600개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16,0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 사이트는 ▲개드립 ▲네이트판 ▲디시인사이드 ▲디젤매니아 ▲보배드림 ▲와이고수 ▲유튜브 ▲일간베스트 등이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은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