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율이 대북 관계 개선 등 외교 성과로 6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부보다 1%p 오른 6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42%)', '외교 잘함(12%)', '대북·안보정책(8%)'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전주보다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4%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22%로 여전히 높았다.
갤럽은 "지지 정당별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0%, 정의당 지지층에서 74%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4%)보다 부정률(62%)이 높았다"며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4%·51%, 44%·37%로 긍·부정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지난 조사보다 5%p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11%였고, 정의당은 1%p 오른 10%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1%p 오른 8%, 민주평화당 지난 조사와 같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p가 늘어난 27%였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연동됐지만 이번 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며 "10일 시작된 국정감사를 통해 여당의 독자적 행보가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