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상담 건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특히 10대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도박중독 상담 현황’ 따르면 2015년 4,067건이던 상담 건수는 올해 8월 기준 5,331건을 기록해 1,300건 이상 증가했다.
상담은 80% 이상이 불법 도박이었다. 특히 온라인 도박 중독 상담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또 10대 도박 중독 상담자는 2014년 42명에서 올해 8월 182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도박 상담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센터 추적 관리에 응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추적관리에 응한 사람들도 1년 뒤 확인 결과 도박을 하지 않고 있는 비율이 41%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도박 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박 중독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도박 상담이 실제 도박 근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센터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