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세습' 논란과 카카오 카풀 앱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1.5%p 내린 60.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오른 33.0%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세습' 논란과 카카오의 카풀 앱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정부의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속적인 국감 공세 등 각종 논란과 사회적 갈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경기·인천, 30대와 40대, 50대,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 2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1%P 내린 42.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호남, 40대와 50대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5%p 오른 20.8%로 1주 만에 다시 20%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TK와 PK,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3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0.8%p 내린 8.7%,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6.4%, 민주평화당 역시 1.0%p 오른 3.2%로 3주 만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7.6%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