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p 떨어진 5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3%)', '외교 잘함(10%)', '대북·안보정책(9%)' 등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로 전주보다 3%p 상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20%였다.
지지 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6%, 정의당 지지층에서 72%로 높은 편이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이 각각 10%, 18%에 불과했다. 부정률은 82%, 74%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난주 39%·42%에서 이번 주 30%·47%로 격차가 커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로 지난 조사보다 1%p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14%였고, 정의당은 1%p 오른 1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도 지난 조사와 같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p가 오른 2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