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가 둔화하며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0.2%p 내린 55.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38.3%였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6.3%였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국정 지지율 보합세는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과 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 동시 교체 여야 공방 등의 하락 요인과 함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발표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국정 지지율 변화를 보면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고,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40대, 무당층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0.6%p 내린 40.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PK와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오른 20.7%로 지난주에 회복한 20%대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8.4%,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7.3%,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7.4%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