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하며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1.6%p 오른 50.0%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내린 44.9%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반등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대한 자연적 조정 효과가 작용했다"며 "더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등 야당의 각종 공세가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p 오른 38.4%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경기·인천,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서울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2.0%p 내린 24.4%로 5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2%p 내린 7.6%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6.8%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전부와 같은 2.6%를 유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3일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7.5%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