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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경연 “BTS 유발 경제 효과, 연평균 4.1조”

부가가치유발 효과 1.4조…중견기업 평균 매출의 9~26배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빌보드200 1위에 올랐고, 빌보드 HOT100 10위라는 최고 진입 순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가 연평균 4.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4,200억원에 달했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프로듀서 방시혁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어낸 7인조(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보이 그룹으로, 2013년 6월 데뷔 이후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팬덤을 보유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싸이(Psy) 이후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 AMA)에 초청돼 공연을 했고, ‘AMA 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경연은 방탄소년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의 이야기와 청년층의 고민, 사회적 이슈 등을 가사로 담아 10~20대 팬들에게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앨범과 공연이 서사 구조가 담긴 시리즈로 구성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는 한편, SNS, 영상콘텐츠 등을 통해 팬 및 콘텐츠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같은 활동을 통해 형성된 팬덤 ‘아미(ARMY)’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두터운 팬층이 이들의 흥행을 지원했다. 국내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120만명을 넘었고, 멤버들이 운영하는 트위터 팔로우 수는 1,730만명에 달한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그들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및 영업이익, 수익성은 방탄소년단 활동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은 2015년 62억4,000만원에서 2017년 611억7,000만원으로 급증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2억7,000만원에서 924억원, 영업이익은 15억1,000억원에서 325억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2.3%에서 35.2%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국내외 음반 및 음원을 포함한 제품매출이 463억7,0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924억원의 50.2%를 차지했고, 모든 부문에서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출연료 수익과 광고모델 수익은 각각 375.9%, 327.4% 늘었다.

 

 

방탄소년단의 높은 인기는 그들의 소속사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와 소비재수출액제고 효과 등 약 4조1,4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4,2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1p 상승할 때 3개월 후 외국인 관광객 수는 0.45%p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화장품 0.72%p, 음식류 0.45%p, 의복류 0.18%p 등 주요 소비자수출액이 증가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인지도 상승과 함께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평균 79만6,000명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들은 올 한 해 1인당 평균 1,043달러를 지출, 총 9,249억 달러를 소비했다.

 

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 소비재수출액의 1.7% 수준이며,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은 한국 중견기업 평균 매출의 9~2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은 약 1,600억원이다.

 

현경연은 앞으로 5년간 방탄소년단이 2013~2018년간 인기 확대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면 2023년(데뷔 후 10년)까지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41조8,6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4조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경연은 “문화적 현상을 모두 경제적 가치로 인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국내 문화의 해외 소비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화 및 관광 상품의 경쟁력 제고와 연계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 및 문화수출이 상품수출로 연결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산업의 선진화로 한류만의 차별화된 대외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며 동시에 한류 콘텐츠의 보편성을 강화해 한류 현상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도모해야”하고 “한류 현상을 제조업 수출과 연계, 한국의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국내 기업 브랜드 및 제품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에 소개된 유명 명소들의 단순 홍보를 넘어 국내 우수 관광 자원의 발굴과 영상 매체를 통해 소개하는 전략적 마케팅을 수립하고, 콘서트, 공연 등을 연계하는 ‘맞춤형 여행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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