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1.4%p 내린 47.1%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6.1%였다. '모름·무응답'은 2.1%p 증가한 6.8%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은 내년 경제정책 발표와 새해 부처 업무 보고 등을 통해 경제 행보를 강화했지만,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 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산됐다"며 "하지만 자영업 종합대책,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관련 보도가 증가하며 국정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지역·계층별로는 무직과 사무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영업과 노동직, 호남과 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p 오른 38.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3%p 오른 25.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췄다.한국당은 TK와 PK, 5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40대와 진보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은 PK와 호남, 보수층과 중도층의 이탈로 0.6%p 내린 8.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거의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하며 1.4%p 내린 5.6%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7.0%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