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2·27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권 도전을 포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여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당권 주자 6명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예정일(27~28일)이 겹치자, 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전당대회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전당대회 일정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