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과 파스타 제품을 수입해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해온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수입식품 판매업체인 베스트글로벌푸드 대표 김모(55세)씨를 '식품위생법' 및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수사 결과 김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스파게티니 N.2', '스머커즈 딸기잼' 등 6개 제품의 유통기한 표시를 최대 3년 2개월까지 늘려 변조한 뒤, 인터넷 쇼핑몰 '쿠팡' 등에서 유통·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유통기한을 늘려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 중인 '스머커즈 딸기잼' 등 9개 제품을 전량 압류하고 폐기 조치했다.
김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제품은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나 표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김씨는 신나 등을 이용해 유통기한 표시를 지운 다음 화장품에 찍는 고가의 라벨기로 유통기한을 새로 찍는 등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는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