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취업만 된다면 비정규직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잡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7%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이라도 괜찮다’는 응답은 남성 구직자(59.1%)와 여성구직자(58.6%)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이 79.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30대 67.8%, 20대 52.6%였다.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구직자(71.8%), 2·3년제 대졸(64.5%), 대학원 졸(52.8%), 4년제 대졸(52.7%) 순이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들의 76.2%는 취업만 된다면 기업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아도 상관없어 했다.
실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중소기업이 53.3%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21.3%, 대기업 18.0%, 외국계 기업 7.5%였다.
연령대별 취업기업을 보면 40대 이상 구직자들은 78.7%가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20대 구직자들은 중소기업(45.8%), 공기업(25.1%), 대기업(20.3%), 외국계 기업(8.8%) 순이었다.
최종 학력별로는 2·3년제 대졸(70.8%) 및 고졸(68.0%)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취업 준비가 많았고, 대학원 졸업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대기업(30.6%)과 공기업(27.8%) 취업을 준비하는 경향이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 역시 중소기업(42.5%), 공기업(24.9%), 대기업(22.9%), 외국계 기업(9.7%) 순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취업만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53.3%가 ‘일하겠다’고 답했고, 58.1%는 ‘희망급여보다 다소 낮아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