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우리 아이들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 공기정화장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 내 공기정화장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농도측정이나 유지보수 등에 대한 아무런 기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만 해도 관련 예산이 굉장히 많이 잡혀있는데 기준이 문제가 되면서 집행을 못하고 있다”며 “이전에 설치됐던 공기정화장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앞으로 어떤 기준을 어떻게 만들어 아이들이 미세먼지가 없는 교실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인지 보다 진지하게 논의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송옥주 의원과 경기도교육청,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송 의원은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외보다는 특히 실내에 대한 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오늘 나온 얘기를 상임위 활동이나 당의 미세먼지대책특위 활동 때 많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담당 상임위인) 국토위에서도 관련 내용을 잘 살펴보고 법안이나 예산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해 진행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한화택 국민대 교수가 ‘교실 내 미세먼지 해결방안 고찰’을, 이재근 에코에너지기술연구소 대표이사가 ‘학교 교실용 공기정화장치 설계기준 제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박은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과 서기관, 현상봉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 이봉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기계금속센터장,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조사관, 김태철 한국설비기술협회장, 박성은 ㈜엔바이오니아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