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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원도 산불 피해지원, 금융권도 한마음…국책은행·시중은행 잇따라 지원책 내놔

한국은행·기업은행 피해 중소기업 지원금 책정
시중금융지주, 피해 주민들에 금융 지원
이재민에 그룹 연수원 시설 제공도

 

지난 4일 발생했던 강원도 산불이 진화된 가운데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산불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100억원을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강릉본부에 긴급 배정했다.

 

자금지원대상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으로,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업체다.

 

기업은행은 역시 화재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할 특별지원자금을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3억원까지 최대 1.0%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또 개인의 긴급생계안정자금 대출 용도로 200억원을 책정했다. 기존 대출은 기업·개인 모두 분할상환금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산업은행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재난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금융지주사들과 시중은행들도 산불 피해 지원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강원도 지역 산불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사업 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과 함께 이재민들을 위한 공용물품 500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과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키로 했다.

 

하나카드는 6월말까지 손님이 신청한 달부터 최대 6개월간 신용카드 이용금액 청구를 유예해 준다. 연체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 상환 가능토록 긴급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으며, 6월 말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의 이자는 30% 인하된다.

 

KB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5일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185세트,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 침대 240개,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속초에 있는 그룹 연수원 중 10실을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KB금융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대출금 만기가 도래한 산불 피해고객의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 대출은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 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피해고객 중 장기보험 가입자들에 대해 피해 발생일로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를 연체이자 없이 유예해 주며, 보험계약대출, 가계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을 사용 중인 피해고객의 경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산불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계약상 하자가 없는 경우 가지급보험금의 50%를 먼저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 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 부담을 줄여 준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되며, 결제대금이 연체되더라도 2019년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NH농협금융은 현장에서 직접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한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산불 재해복구 지원대책 수립을 위해 농협금융 총괄 조직인 '농협금융 재해 비상대책지원반'을 긴급 조직했다.

 

김 회장은 "산불 피해 농가·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이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농협금융 전 계열사와 임직원이 협심해 활용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신속히 수립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농협금융은 이재민을 위해 농협생명 설악수련원 객실 일부를 임시구호소로 지원하고, 농협손해보험은 신속한 사고접수와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농협 역시 신규자금 지원 및 금리우대, 기존대출에 대한 기한연기, 이자 납입 유예 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여신지원대책을 시행하며, 신용카드 대금 결제유예 및 연체료 면제 등 지원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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