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2%p 오른 48.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6.1%였다.
리얼미터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공세가 집중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보도 증가로 상승했다"며 "긍·부정 요인이 맞물리면서 일주일 전과 비슷한 보합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층 결집으로 전주보다 1.0%p 오른 37.8%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4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에서 민주당을 앞서며 0.5%p 상승한 31.3%를 나타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호남, PK,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T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의 이탈로 1.9%p 내린 7.4%를 기록했다.
특히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대비 0.2%p 떨어진 4.7%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역시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이는 창당 후 첫 1%대로 지지율이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5.6%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