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달 8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노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승전총(起承轉總), 총선 승리에 모든 답이 있다.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승리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내년 21대 총선에 대해 "4·3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정신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낮은 자세로 미래를 향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반드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연 확대를 해야 이긴다"며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 진영도 결집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노 의원은 "통합 원팀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무엇보다 통합이 중요하다. 총선승리를 위해 공천 잡음이나 갈등을 막고, 공천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 또 모든 공천과정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내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도 당 대표와 상의해서 당 대표 중심의 총선승리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총선승리에 모든 답이 있다"며 "원내대표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은 국회를 통해 발현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의회정치 복원으로 뒷받침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우리 당의 총선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승리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노 의원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대해 "본회의 통과 해내겠다"며 "국회법 규정대로 국회가 할 일은 해야 한다. 되는 게 없는 꽉 막힌 국회, 의회정치를 복원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활동 방해는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라며 "자유한국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확실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며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개혁은 싸워서라도 추진하되, 민생은 협조를 구하고 설득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아울러 국회를 사실상 마비시킨 선진화법은 개선하겠다"고 했다.
당과 원내 운영에 대해선 '의원중심'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노 의원은 "원내 회의체를 현안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며 "원내대책회의는 주요 현안을 제기한 의원을 참여시켜 현안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서 의원 누구나 스타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원내 입법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소관 의원이 직접 입법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도록 하고, '지역공약 이행지원단'을 구성해 최대한 정책, 예산과 법률 등이 뒷받침되도록 챙기겠다"라고도 했다.
노 의원은 현재 국회 기능이 마비돼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지난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청년 일자리 지원 등 11가지 항목의 민생입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며 "대선 때 여야가 함께 약속한 대선 공통공약 62건의 민생·개혁 입법에 대해서도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