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과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게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성인남녀 676명(아르바이트 422명, 직장인 254명)을 대상으로 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6%가 “현재 과로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인의 경우 “현재 과로 중”이라는 응답이 74.4%로 나타나 평균을 10%p가량 웃돌았다.
아르바이트생은 58.8%가 “과로 중”이라고 답했다.
과로로 인한 피로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피로 정도가 높다”는 응답이 전체의 92.4%였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과로의 원인(복수응답)으로 ‘인력 부족(51.9%)’과 ‘장시간 일하는 것을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인식(37.5%)’을 꼽았다.
다음으로 ‘야근과 주말근무가 당연한 회사/사업장 분위기(20.4%)’, ‘과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16.2%)’, ‘업계 특성상 교대근무를 해야 해서-생활 패턴이 깨져서(15.6%)’ 등도 과로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31.4%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우리나라 성인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7%는 ‘보통 수준’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휴식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14.9%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휴가(연차)를 사용했나?’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44.5%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성인 62%는 우리 사회가 야근 등 장시간 근무를 당연시하는 ‘과로사회’라고 인식했다.
21%는 “현재는 아니지만, 과로사회가 되고 있다”고 답했고, 12.7%는 “과로사회를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했다.
“과로사회가 아니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