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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경연 “원·달러 환율 10% 올라도 영업이익률 0.5%p·수출 증가율 1%p에 그쳐”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재료비용 부담 증가(40.1%)’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조치 시급(62.5%) 한 목소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개선이나 수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 10% 상승에 따른 효과는 영업이익률 개선 0.5%p, 수출 증가율 1.%p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2019년 사업계획 수립 시 설정한 원·달러 환율은 1,096.7원이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직전까지 급등해 기업들은 연초 대비 원화가치 6.9% 하락을 경험했고, 조사 시점인 5월 현재 연평균 환율을 1,147.2원/달러 수준으로 전망해 연초 설정한 환율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도 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0.5%p에 그치는 등 제한적이었다.

 

환율 10% 상승에 영업이익률 ‘개선된다’는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영향 없음’ 32.9%, ‘감소한다’ 24.3%순으로 나타났는데, 개선 폭으로는 ‘0~2%p 개선’이 17.8%로 가장 많았다.

 

환율 상승의 수출 개선 효과도 시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환율 10% 상승 시 수출이 ‘늘어난다’는 기업은 47.7%였고, ‘영향 없다’는 37.9% 등 수출 개선 폭은 1.0%p였다.

 

한경연은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률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 “최근 한국의 산업구조는 기업들이 다변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복잡한 생태계”라며 “환율 상승이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환율 변동으로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은 ‘원자재 재료비용 부담 증가(40.1%)’를 꼽았다.

 

다음으로 ‘외화환산이익 증가(30.9%)’,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12.5%)’, ‘수출 가격경쟁력 확대(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해 플러스(+) 효과로 응답한 기업은 41.4%인 반면, 마이너스(-) 효과로 응답한 기업은 56.5%로 더 많았다.

 

관련해서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대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조치가 시급하다(62.5%)고 입을 모았다.

 

응답 기업의 26.3%는 환율 변동에 ‘환헤지상품 투자 확대’로 대비하고 있었고, ‘대책 없음’ 24.4%,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으로 대응한다는 기업은 23.1%였다.

 

특히, 종업원 300인 이하 기업은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24.6%)’, ‘환헤지상품 투자 확대(21.7%)’보다 ‘대책 없다(31.9%)’는 응답이 더 많아 규모가 작은 기업의 환율 대비책 마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환율 상승이 기업에 유리하다는 기대가 단순히 적용되기 어렵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반면, 기업의 체질변화와 경쟁력 강화는 더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반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있는 만큼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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