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외교부 제1차관은 일본의 경제보복 및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자기들의 기존 입장을 좀처럼 굽히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중재’라는 용어를 쓰지 않지만, 두 동맹국 간 원만하게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강한 희망을 갖고 있고, 일정한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하고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이번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는 국가들을 설득해 일본을 몰아붙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과 외국기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하고 있다. 어제까지 집계한 바로는 57개국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면서 “저희들이 국제적인 설득 노력을 하고 있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