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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정위, 거래처 담합한 미쓰비시 등 日 자동차 부품업체 4곳 과징금 92억원 부과

미쓰비시전기·히타치··덴소·다이아몬드전기 등
2004년부터 10년에 걸쳐 담합행위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4곳이 장기간에 걸쳐 이른바 '거래처 나눠 먹기'를 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중 2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인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을 판매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사전 담합을 한 일본 미쓰비시일렉트릭 코퍼레이션·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즈 주식회사·덴소코퍼레이션·다이아몬드전기 주식회사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2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는 검찰에 고발했다.

 

얼터네이터(alternator)는 자동차 엔진 구동으로 전력을 생산한 후 헤드라이트와 같은 각종 전기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동차 내의 발전기다. 또 점화코일(Ignition Coil)은 자동차 배터리의 저전압 전력을 불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고전압으로 승압 시켜 점화플러그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변압기다.

 

세계 얼터네이터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으로 덴소가 28.9%로 1위, 미쓰비시전기가 14.3%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화코일 시장에서도 덴소가 23.8%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전기가 22.4%, 미쓰비시전기가 7.8%로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덴소 등은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세계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얼터네이터를 판매하면서 사전에 거래처를 배분했다. 이들은 완성차업체로부터 견적요청이 오면 견적가격 등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해 2004년부터 2014년 말까지 10년에 걸쳐 담합행위를 해왔다.

 

또 다이아몬드전기, 미쓰비시전기, 덴소 등은 국내 완성차에 들어가는 특정 엔진용(한국GM 말리부 모델) 점화코일 시장에서 기존 납품업체인 덴소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며 입찰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거래처를 담합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발생한 국제 담합행위를 엄격히 제재해 소비자 후생 및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담합 건은 공정위를 비롯하여 EU,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경쟁당국에서 제재한 일련의 자동차부품 국제담합 건으로, 공정위는 앞으로도 주요 경쟁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 제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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