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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경연 “세계 경제 ‘R의 공포’ 엄습…국내 경기 부양에 주력해야”

 

세계 경제의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둔화 흐름 가속화 및 하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한 국내경제 부양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2019년 3분기’에서 “2019년 중반 선진국의 산업 생산은 이전까지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는 국면이지만, 세계 교역 증가율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경연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로 판단한 선진국의 경기는 장기간 100p를 하회하며 하락해 이들의 경기는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18년 8월 100.1에서 9월 99.9로 0.2p 하락했고, 올해 6월에는 99.1까지 떨어졌다.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100을 하회하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뜻한다.

 

IMF는 올해 7월 2019년 및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4월에 발표한 기존 전망치보다 0.1%p씩 하향 조정된 3.2%(2019년) 및 3.5%(2020년)로 전망한 바 있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 경제는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등 소비 심리와 경기선행지수가 꺾이면서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2019년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둔화했는데, 민간 소비 부문 기여도는 0.8%p에서 3.1%p로 확대된 반면, 민간투자와 순수출의 기여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로존은 경제성장률 하락세가 확대되고, 경기선행지표가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분간 경기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018년 2분기 2.3%에서 올해 2분기 1.2%로 둔화했는데, 민간 소비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도 둔화돼 전체 경제 성장세가 떨어졌다.

 

일본은 2019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모습이지만, 소매판매를 비롯한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소비가 최근 2개월간 소폭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이 크게 둔화됐고, 투자와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기업부문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했다.

 

중국 경제는 2019년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하면서 2019년 상반기 누적 6.3% 성장에 그쳤는데, 소비기여도가 전기대비 0.4%p 감소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하향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18년 10월부터 7개월 회복세를 보인 후 최근 5월부터는 3개월 연속 둔화세로 전환했다.

 

신흥국을 보면 인도는 올해 2분기 내수 부진으로 인해 6년 만에 최저치인 5.0% 성장률을 기록했고, 생산도 회복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최근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 등 내수 및 산업생산 호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확전되고,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상황 악화, 브렉시트 리스크 등 향후 유럽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금융시장 불안, 자산가격 상승세 둔화 및 글로벌 부채 증가 지속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R(Recession : 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방 리스크 등의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 집행에 주력해야 한다”며 “재정지출의 확장적 운용 지속 및 효율적 집행, 규제 개혁 노력의 현실적인 결실 및 SOC 투자의 차질 없는 집행 등을 통한 국내 경기 흐름 반등 및 경제 활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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