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40%대 중반까지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6%p 오른 45.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51.6%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2.7%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긍정평가가 74.1%에서 76.5%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82.0%에서 80.9%로 다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를 흡수한 더불어민주당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 보다 4.5%p 오른 39.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40대, 20대, 5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층, 대구·경북(TK)와 서울, 호남, 충청권,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국당은 0.1%p 내린 34.3%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횡보했다. 한국당은 40대와 3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핵심 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은 진보층이 63.1%에서 70.1%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이 66.9%에서 70.6%로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28.5%에서 35.1%로 올랐고, 한국당이 33.8%에서 33.3%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1.0%p 내린 5.3%, 정의당은 1.4%p 내린 4.2%였다. 민주평화당 역시 0.1%p 내린 1.6%였고, 우리공화당은 0.1%p 내린 1.4%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5.6%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