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00점 평점으로는 18.6점에 불과했다.
20대 국회가 오는 10일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tbs 의뢰로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77.8%였다. 이중 '매우 잘못함'이라는 의견은 55.8%에 달했다.
반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12.7%에 그쳤다. '매우 잘했음'이라는 평가는 3.0%에 불과했다.
조사결과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는 18.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4.7%, 16.1점), 연령별로는 40대(93.4%, 13.9점),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16.4점),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 15.8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100점 평점으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8.8점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인천(부정 84.7% vs 긍정 10.3%, 16.1점), 부산·울산·경남(76.9% vs 10.9%, 16.3점), 대구·경북(76.4% vs 6.5%, 18.2점), 서울(75.2% vs 17.1%, 20.2점), 대전·세종·충청(73.7% vs 11.2%, 16.4점), 광주·전라(68.7% vs 20.9%, 27.7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93.4% vs 3.8%, 13.9점)와 50대(86.8% vs 10.2%, 15.9점), 30대(75.2% vs 16.4%, 19.6점), 60대 이상(74.7% vs 16.2%, 21.3점), 20대(57.2% vs 16.8%, 23.0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vs 8.9%, 16.4점), 중도층(84.0% vs 8.4%, 15.9점), 진보층(76.4% vs 18.3%, 20.8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80% 이상이거나 80%에 근접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92.7% vs 7.3%, 15.8점)과 정의당(86.0% vs 3.7%, 8.8점), 자유한국당(80.6% vs 9.7%, 16.8점), 더불어민주당(77.4% vs 13.8%, 19.2점) 지지층, 무당층(68.3% vs 16.0%, 21.5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0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