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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때리자 ‘매물 잠김’에 ‘부 대물림’까지

김포시 주택 증여 792% 급증

 

올해 1~10월 경기도에서 주택을 팔지 않고 자녀나 배우자에게 공짜로 넘겨주는 증여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와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진 와중에 정부의 온갖 규제책에도 서울 및 인접한 지역의 집값이 치솟자, 파는 것보단 증여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물 잠김과 부(富)의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주택 증여 거래량을 분석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기도 주택 증여 거래량은 2만4,5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만1,648건)보다 1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시의 주택 증여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1~10월 243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올해 같은 기간 2,16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 수원시와 안양시도 지난해 1~10월 각각 1,089건, 602건이던 주택 증여 거래량이, 올해 같은 기간 2,485건(128% 상승), 1,107건(84% 상승)으로 크게 늘어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올해 초 정부가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자들의 종부세율을 높이고 주택 공시가격도 올려 집값을 잡으려 했지만, 다주택자들은 매매 대신 증여로 세금 부담을 줄이고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집을 파느니 자녀에게 물려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도권의 증여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고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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