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50% 직전까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 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복지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 등은 6%였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2%p 떨어진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3% 등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45%·41%, 30대 58%·36%, 40대 55%·39%, 50대 51%·44%, 60대 이상 38%·52% 등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8%(긍정 23%)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42%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p 떨어진 20%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2%p 떨어진 8%였고, 바른미래당도 전주보다 1%p 내린 5%였다. 민주평화당은 0.5%, 우리공화당은 0.2%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낙연 국무총리 50%,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박원순 서울시장 32%, 이재명 경기도지사 2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변혁, '새로운보수당') 2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이 안 간다'는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69%로 가장 높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67%로 2위였다. 그 뒤를 유승민 59%, 이재명 55%, 박원순 53%, 심상정 45%, 이낙연 3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