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며 시장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경자년(庚子年)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지지 않겠다’는 표현을 쓴 건 지난해 8월2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했을 때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금융, 세제, 청약 등 모든 규제를 총망라한 사상 최고 수준의 부동산 대책을 기습적으로 내놓은 가운데 이를 뛰어넘는 초강력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