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람이 제한됐던 세종과 소헌왕후의 무덤 영릉(英陵)이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관람이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24일 경기도 여주 영릉에 대해 오는 5월 16일과 7월 1일, 10월 9일 총 3차례에 걸쳐 순차별로 관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지난 2017년 4월 여주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영·영릉(英·寧陵)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공사와 관람객 안전문제로 같은 해 11월부터 부분적으로 영릉(세종대왕릉)의 관람을 제한해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9월 영·영릉(英·寧陵) 복원의 마무리를 앞두고 그전 정비가 끝나는 권역은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6일부터 개방하는 1단계 관람구역은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새롭게 포함했다.
또 7월 1일부터 개방하는 2단계 관람 재개구역은 세종대왕 동상과 광장 구역,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복원을 마친 재실이 포함됐다.
특히 10월 9일부터 진행하는 3단계 재개에는 영릉(효종대왕릉)의 연지 주변이 최초로 개방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여름철(6~8월)은 오후 6시 30분까지, 겨울철(11~1월)은 오후 5시 30분까지(매주 월요일 휴무)다.
다만, 관람제한 해제에 따라 16일부터는 다시 유료입장(성인 500원, 25세 미만~65세 이상 무료)으로 전환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이 가족과 친지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을 꾸준히 개선했다"라며 "국민에게 개방해 더 많은 관람객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