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년 10개월 만에 70%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7%p 오른 7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53%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와 '복지확대'가 4%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5%p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2%,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 11%,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가 9%, '코로나19 대처 미흡' 8% 등이었다.
한국갤럽의 노태우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의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이 가장 높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김영삼 대통령은 41%(1996년 2월),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은 43%(2011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42%(2016년 2월)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에서 3%p 오른 46%였고, 미래통합당은 2%p 떨어진 17%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출범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7%였고, 국민의당은 2%p 떨어진 3%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