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6%p 떨어진 6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49%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7%였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복지확대'는 긍정이유 비율 7%로 지난 조사보다 4%에서 늘었다. 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가 5%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6%p 오른 2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0%,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0%,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8%였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복지'도 지난 조사보다 2%p 늘어난 6%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에서 2%p 떨어진 44%였고, 미래통합당은 2%p 오른 19%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7%였고, 국민의당도 3%로 같았다. 열린민주당 역시 지지율 변화없이 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