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다음 순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어받게 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 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국회에서 계속 일하기를 바라시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다"라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정당투표율 5.42%로 비례대표 3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 문턱에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