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라디오에서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방송인 김어준씨를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나흘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청와대는 이번 청원에 대한 답을 직접 내놓아야 한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21만6,60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이냐”고 반문했다.
2016년 9월부터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씨는 청원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TBS 설립 목적은 교통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김어준씨가 계속 (방송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