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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특위 조타기 잡은 野양향자 “반도체 토론은 여야와 이념 초월해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8일 "이 특위가 사유와 관례를 초월해 태어난 것처럼 여기에서 일어나는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하고, 한 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정부부처를 통합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특위' 첫 회의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장은 삼성전자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정치에 절망했던 적이 있다. 모든 사안이 이념화되고 정쟁화되는데 지쳐있었다"며 "어떤 주장이 합리적이고 미래적이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선이 내일은 악이 됐다. 반도체 산업도 혹여 그렇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양 위원장은 보좌진 성범죄 관련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밟고 복당 수순을 밟는 와중에,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강행하자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복당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늘 불안하고 외로웠다. 반도체 산업이 겪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하면 다들 '그거 반도체 회사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닌가? 삼성이 잘하겠지…'라고 반응했다"며 "그런 무지와 무관심에 맞서며 7년을 싸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말로 끝날까, 국력을 집중할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라며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의 노력도 담겨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라며 "대한민국 GDP의 약 6%, 수출의 20%가 반도체에서 나온다. 미중의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또한 일명 반도체 방패, Semiconductor Shield로 바뀌고 있다"며 "부민강국,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의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라며 "그들보다 모든 것이 앞서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의 속도가 그들보다 더 빨라야 하고, 지원의 의지와 규모가 더 담대해야 하고 정책의 구체성 또한 현장에 맞도록 높아야 한다"며 "그래야 글로벌 넘버원, 온니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특위가 만들 정책의 방향으로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 등 3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 되는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우주로 런칭했듯이 특위가 시작되는 오늘이 대한민국과 한국정치가 미래로 런칭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훗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우뚝 설 때,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그 시작으로 기억할 수 있었으면 여한이 없겠다.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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