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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방용성 칼럼】 실속 있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컵밥 창업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지금처럼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제위기의 시대에 서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두렵기 때문이다. 

 

창업에 대한 주요 리스크는 창업을 하는데 들어간 창업자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본금이다. 이 세 가지의 리스크 중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는 자본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가장 두려워한다. 이에 따라 2011년 정부에서 창업 활성화라는 취지로 자본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1인 창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1인 창업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이 혼자 창업해 매출·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인 창업은 개인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낮은 비용 구조를 실현할 수 있어 자본금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개인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사업화 추진 아이템에 따라 그 성패가 결정된다. 현재 1인 창업 아이템으로 다시 각광 받고 있는 컵밥을 주 아이템으로 하는 성공사례를 알아본 후 사업화 추진 핵심요인에 대해 분석해보자.


컵밥 창업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물가상승과 혼밥족 증가로 외식 시장에서 다양한 컵밥 창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패스트푸드 컵밥을 표방하며, 소액 외식 창업에 성공한 업체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치 외국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본 것처럼, 작은 규모의 공간에서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주문 결제와 상품 제공이 가능해 1인 창업뿐만 아니라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업체의 전략이다. 손님이 결제 후 2~3분이면 주문한 컵밥을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액 창업의 성패는 인건비와 시간 절약에 있으나, 식자재를 주문하고 조리해 컵밥을 만드는 과정은 일반 식당과 다를 바가 없다. 만들어진 컵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주는 방식이 아닌, 신선한 음식을 공급받아 주문 즉시 조리해 바로 내놓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컵밥에 대해 직접 메뉴 개발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 대표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열정을 쏟았다”고 말한다.


소액 창업 시장에서 컵밥 아이템이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지금처럼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머니가 가볍거나 시간 여유가 없을 때, 누구나 언제든지 구입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소액 창업 시장에서 컵밥이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혼자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메뉴를 퓨전화 시켜 효율적인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컵밥의 주요 메뉴로 제육컵밥, 돈가스와 참치를 올린 덮밥, 크림소스로 고소한 맛을 낸 떡볶이 등 퓨전메뉴를 5,000원대로 가격을 형성해 지금처럼 경기불황 시대에 소비자의 한끼 식사로 선택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소액 창업 컵밥의 경쟁력은 커피보다 쉬운 밥집이라는 점이다. 소액 창업 컵밥 창업을 추진한다면 사업화 추진에 조급해하면 안 된다. 투자한 비용을 빨리 회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창업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는 소액 ‘컵밥창업’ 성공을 위한 핵심 성공요인을 알아보자.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신 메뉴 개발

 

컵밥의 가장 큰 매력은 효율적인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컵밥의 주요 고객층을 보더라도 중·고등학생이나 자취를 하는 대학생과 지금처럼 고물가 시대에 식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가 어려운 직장인이 주요 대상이다. 사실 그들이 컵밥을 찾는 이유는 그저 한 끼를 가볍게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간단하고 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컵밥의 포지션은 8,000~9,000원의 일반 음식점보다는 낮고, 5,000~6,000원대의 편의점 도시락과 비슷한 위치에 있기에 컵밥의 가장 강력한 경쟁제품은 편의점 도시락이다. 즉, 컵밥의 성패는 편의점 도시락과 얼마나 차별화를 이뤄내는 가이다.

 


사례로 살펴본 업체의 경우, 돈가스와 참치를 올린 덮밥, 크림소스로 고소한 맛을 낸 떡볶이 등 다양한 퓨전메뉴를 통해 편의점 도시락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제품의 가격 역시 5,000원대 가격으로 편의점 도시락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물론 낮은 가격 위주의 메뉴구성을 통해 제품 단위당 수익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1인 창업으로 얻게 되는 비용절감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다면 사업성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타깃 소비자를 고려한 전략적 위치 선정

 

저가로 승부하는 컵밥 창업에서 투자비용 절감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위치선정 시에는 무작정 유동인구만을 고려해 번화가에 자리 잡아 값비싼 월세와 권리금으로 고생하기보다는 서울 이외의 수도권이나 지방 대학가 근처를 타깃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이나 지방의 대학가 근처의 경우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밥과 같은 음식점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강의시간에 맞춰 틈틈이 끼니를 해결하는 바쁜 대학생들에게 컵밥은 식비부담과 시간절약을 동시에 해결해준다.


이처럼 컵밥 창업을 추진할 때는 값비싼 월세를 지불해야 하는 번화가 보다는 타깃 소비자층을 명확히 분석해 전략적으로 점포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율적인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컵밥은 물가상승과 혼밥족의 증가에 따라 낮은 투자 자본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1인 창업의 사업화 추진 아이템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컵밥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수도권이나 지방 상권을 타깃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1인창업의 장점을 잘 발휘한다면, 컵밥 창업을 통한 새로운 소액 창업의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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