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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용관 원장

“정보·문화산업의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광주는 싱그러운 새 봄기운을 타고 하루가 다르게 정보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5조 원이 투입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2008년 착공돼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2011년에 둥지를 튼 광주CGI센터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 3D 컨버팅 기업들이 입주해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정보와 문화 콘텐츠기업들의 보금자리로 변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광주광역시의 정보문화도시화의 중심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용관 원장이 뛰고 있다. 작년 11월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김 원장을 만났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02년에 설립돼 10년을 넘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많은 발전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해주세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광주광역시가 출자한 출연기관으로 광주지역 정보·문화 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은 정보통신과 IT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문화산업에서는 창업이라든가 기업 육성과 같이 보육 위주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초기에 비해서는 현재 10년이 경과하면서 그 규모 면에서 4배 정도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지금 진흥원이 입주해 있는 광주CGI센터가 3월에 건립되면서 저희 진흥원이 새롭게 10년을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CGI센터는 3D와 같이 컴퓨터 영상에 특화된 시설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창조 중심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것임을 공언했는데, 저희 광주시가 문화 및 소프트웨어 정보 산업의 중심지로서 때마침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새 정부와 광주시의 창조 정책이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희 진흥원은 앞으로 정보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에 부응하여 저와 직원들이 함께 열심히 노력할 작정입니다.

우리 진흥원은 “자랑스런 광주, 행동하는 진흥원”이라는 비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명예를 걸고 행동하는 일꾼으로서 광주와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와 글로벌 정보문화산업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올해와 내년에 우정사업정보센터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인터넷진흥원 등 서울에 있는 정보 및 문화 기관들이 광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손님맞이를 잘해서 이들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역할과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요?

광주로 이전할 15개 공공기관 중 지난 3월 4일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광주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도시, 나주)에 이전했습니다. 나머지 기관들은 내년에 이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광주시와 나주시는 한국 콘텐츠산업, 정보 소프트웨어 산업의 거대한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입니다.

이곳 광주전남 혁신도시 건설 기간의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효과는 각 3조 8천억 원과 2조 1천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2만 9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혁신도시 건설 후 생산유발 효과는 1천686억 원, 지방세 수입 234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4천5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보문화산업관련 기관들이 옮겨 오면 국책 사업들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작년 11월에 취임한 이후 여러 가지 일로 무척 바빴던 것 같은데 올해 어떤 사업에 특별히 역점을 둘 것인가요?

올해 사업 지원 방향은 크게 융합 콘텐츠를 선도할 기업지원과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인력양성,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창업 활성화 등입니다.

기업 지원은 지역의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SW(Soft Ware)성능 개선, IT선도 SW육성 지원, CG활용 프로젝트 제작 지원사업이 펼쳐집니다.

창업지원 방향은 장기적으로 스마트밸리 추진과 함께 앱과 문화예술의 융합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앱개발 지원센터,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을 지원하는 콘텐츠창업보육센터, 벤처타운 기반이 될 1인창조기업센터, 공동창업과 창직 프로그램을 위한 시니어비즈플라자가 각각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인력양성의 방향은 영화 VFX(시각효과, Visual Effects),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등 현장수요 인력 양성과, 영상합성과 방송·영상전문과정 등 재직자 역량강화, 스토리텔링과 전문가 강연 등 문화콘텐츠 저변확대, 혁신도시와 연계한 IT인력을 키우는 전문인력 양성체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시민의 첨단영상콘텐츠를 체험하고 감상하는 문화향유 기회도  많이 만들겠습니다. 진흥원과 지역 업체들이 창작, 개발한 콘텐츠를 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창조도시 광주 시민의 자긍심을 키워나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작품들이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좀 소개해주세요.

올 초 개봉한 영화 <박수건달>에 투자하여 투자 수익율 10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흥행했던 영화 <타워>의 컴퓨터그래픽도 광주CGI센터 입주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하여 제작했습니다.

또한,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국내 최초 어린이 안전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아이쿠> 역시 진흥원의 CG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지원한 작품입니다.

이처럼 요즘 들어 대부분 국내 영화의 후반부 작업을 CGI 센터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입주기업인 모팩스튜디오, 디지털아이디어 등을 통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수도권 소재 정보미디어와 콘텐츠 기업들의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는데요,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고 있는지요. 아울러 광주 지역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해주세요. 

올 초에 서울과 광주에서 유치설명회를 가졌습니다. 광주에서 실시한 유치설명회에 서울에서 40여 개 업체가 왔습니다. 그들 가운데 10여 개 업체들이 광주로 오기로 약속했고, 그 가운데 3개 업체는 이미 광주로 이전했습니다. 공동작업을 위한 SPC(특수목적회사)도 몇 개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광주는 예로부터 인재가 넘쳐난 도시입니다. 뛰어난 창의력, 예술적 재능과 끼까지 더해져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을 만들어온 곳입니다.

소리 임방울, 작곡가 정율성, 한국화 허백련, 서양화 오지호, K-POP중심에 있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국민배우 문근영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재능과 끼가 넘치는 문화예술인을 배출해왔습니다.

이에 광주는 IT를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강화하는 차별화 정책으로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앞서거나 뒤를 밀면서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발휘하면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광주 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센터의 하는 일과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광주CGI 센터는 한마디로 3D영상콘텐츠의 전문제작기지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광주CGI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시설 장비를 구축하여 3D콘텐츠 전진기지로 맞춤형 공동제작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 완공된 이곳은 부지 9,200여 ㎡의 부지 위에 지하 1층과 지상 10층의 건물에 실내종합촬영스튜디오와 VFX(시각효과)영상제작스튜디오, 3D입체 컨버팅 전문스튜디오 등의 첨단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실내종합촬영스튜디오는 국내에서 가장 큰 1361.9896㎡ (412평) 규모로, IMAX용 촬영이 가능하고, Blue Screen과 배수시설도 설치돼 있어 실내에서 사계절 야외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광주는 먹거리도 풍부하고, 숙박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광고CGI센터 한 곳에서 단기간 내 모든 촬영을 끝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3D입체카메라 등 촬영장비를 싸게 대여하며 영상편집질, 미디어 변환실, 디지털색보정실, 음향제작실을 갖추어 놓고 있어 이곳에서 완제품 콘텐츠를 영상시사실에서 마지막으로 모니터한 후 재편집과 수정 작업을 즉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촬영에서 제작까지 전 과정을 광주CGI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CGI센터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국 영화사상 1,300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과 <타워>, <최종병기 활> 등에서 시각효과를 제작한 디지털아이디어, 영화 <해운대>, <제7광구>, <태왕사신기>의 시각효과를 제작한 광주모팩스튜디오, <우당탕탕 아이쿠> 앱으로 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 대통령상을 수상한 위치스 등 9개 업체가 입주하여 활발한 제작활동과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광주CGI센터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3D영화와 영상 제작을 지원합니다. 우리 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CGI 콘텐츠 생산기지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는데요, 이곳에서 IMAX용 영화와 아바타, 해리포터와 같은 3D 영상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3D애니메이션도 제작하고 사업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자면 문화산업전문회사(SPC)를 설립하여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이들 업체들에게 제작비 투자를 유치하고 마케팅도 지원하여 국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자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3D컨버전 영상 제작을 위해 3D 컨버팅 전문 스튜디오와 장비를 구축하여 지역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3D컨버팅 영상 및 VFX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광주CGI센터는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중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게임산업진흥원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어서 게임산업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둘 것 같습니다만, 게임도 여러 가지 있는데,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인가요?

2011년 기준 게임 산업의 매출규모는 8조 8천47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문화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53.2%(22억 1200만 달러)에 달하여 한류열풍의 주역인 음악 콘텐츠 수출액(1억 7700만 달러)의 20배를 넘었습니다. 영화 수출액(2200만 달러)에 비해서는 100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저희 진흥원은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계기로 게임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콘텐츠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은 지역적 한계로 인해 발전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만 최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붐이 일고 있는 기회를 이용해 모바일 분야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모바일 게임은 제작 비용이 적게 들면서 창조적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 애니팡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이곳에 지사를 내서 5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과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업체들과 광주 지역 업체들과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를 갖고 게임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과 관련해 서울의 한 게임사가 조만간 광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게임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뛰어나 매출액 100억 원당 약 106.6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반면 대기업 매출 100억 원당 일자리 창출효과는 5.7명 수준으로 게임산업의 매출액 대비 고용창출은 대기업 대비 18.7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저희 진흥원은 우선적으로 국내 게임을 선도하는 기업을 광주로 유치하여 지역 게임사와의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은 언론에 덜 보도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실 저희 진흥원은 태생자체가 과거 정통부 산하의 광주SW지원센터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갈수록 SW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제조업 제품에서 SW가 차지하는 개발원가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SW의 부가가치율이 제조업의 2배, 고용창출이 제조업의 1.6배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태까지 SW보다는 하드웨어산업에 치중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SW의 중요성에 대해서 최근에야 깨닫게 된 셈이죠. 구글이나 Facebook, 애플과 같이 SW제품으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기업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에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SW개발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이나, 정부의 SW진흥법 개정 등을 통한 SW생태계 조성 및 발전정책 수립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진흥원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SW산업에 특화된 지원기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SW제품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W관련 인력양성사업, SW제품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지원사업, SW스타기업 육성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도에는 호남권SW품질역량센터를 개소하여, 지역SW기업 제품에 대한 품질컨설팅, 인증지원, 테스트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여, 지역SW기업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가 조성됩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진흥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기대되는 효과를 말씀해주세요.

저희 진흥원은 아시아문화전당권역(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일원), CGI센터 권역(광주 남구 송암로 61 일원), KDB빌딩(광주 서구 천변좌로 268), 대원빌딩(광주 동구 천변좌로 369), 등 4곳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로부터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을 지정받아 2010년 12월 지정이래로 현재까지 115개 기업을 유치, 668명의 고용효과를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및 광주광역시와 함께 2023년까지 1천5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15년 범위 내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많은 문화산업 기업들이 투자진흥지구로 이전의향을 밝혀오고 있습니다.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의 대상업종은 문화산업과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 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청소년수련시설, 교육원 등입니다.

특히 내년에 완공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객석 2천석과 5백석 규모의 대극장과 중극장이 들어서는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콘텐츠제작센터와 복합전시관을 수용하는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연구소와 아시아문화아카데미 등이 자리잡을 아시아문화정보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극장과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광주문화산업 진흥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 

광주문화산업지구 내에 광주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그 부분도 설명해주세요.

이곳 광주CGI센터가 위치한 광주 남구 송암산업단지 일대(39만4천㎡, 약 12만평)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산업의 생산 및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디지털문화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광주시와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기로 했다가 예산 확보 관계로 주춤하다가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의 자동차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산업인 최첨단 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로 개편해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2018년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사업은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기반 구축, 디지털콘텐츠의 국내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 창조형 디지털콘텐츠 개발, 창조 아카데미 운영 등이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 등 금융투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자조합의 운영 방침이나 조건, 이점 등을 중심으로 설명해주세요.
아시아문화투자조합의 취지는 광주지역의 문화산업 육성 및 기업, 글로벌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것입니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투자조합으로 19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현재 10군데에 투자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앞에서 든 <박수건달>이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조합의 규모를 1천5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테면 진흥원이 기획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부터 지원하여 성장한 아이스크림의 <두다다다쿵> 애니메이션 TV시리즈에 투자하였으며, EBS에서 방영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CGI센터를 활용하여 제작할 영화 <타로야 고마워> 등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광주 지역 영상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SPC 설립을 통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지역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성과도 있습니다. 진흥원의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우리나라 콘텐츠는 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야 승부가 납니다. 진흥원은 그동안 문화콘텐츠 관련 제작지원사업과 문화산업투자조합을 통해 창작역량이 뛰어난 문화산업 기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해 왔습니다. 

진흥원은 이들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유력 전시회나 상담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지역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위해 업체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브랜딩을 통해 해외 유관기관, 유력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 공동제작이나 투자 등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하도록 주도적인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류 스타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업체에 제공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자, 일본의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Avex와의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는 Avex에서 확보한 한류 스타 및 일본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전 세계의 팬클럽 조직을 이용한 유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모바일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인력양성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정보와 문화의 융합인력을 위한 양성 계획은 없는지요. 지역이라서 아무래도 우수한 강사 초빙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희 진흥원의 인력양성은 취업과 연계된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처럼 교과과정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학생들을 받는 게 아니라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파악하여 그 일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식입니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의 교육비에 대해서도 지원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CG, IT 소프트웨어,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진흥원은 단기적 교육에 집중하는 형태입니다.

진흥원의 올해 인력양성 목표는 모바일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새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요소로 과학기술과 IT·콘텐츠산업의 융합을 꼽고 있는 만큼 융합형 인재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올해 문화와 정보통신산업 관련 66개 교육과정을 실시해 955명을 양성하고 130명의 일자리창출과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만족도를 제고시킬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 확보된 예산에 근거한 것으로 향후 국비확보를 통한 신규 사업이 진행되면 이보다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 인력양성사업은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재직자 직무역량 교육, 차세대 창의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IT/SW 및 스마트앱 개발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문화산업 초창기에 우수 강사초빙이 쉽지 않았지만, 투자진흥지구에 115개 기업이 뿌리를 두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국내·외에서도 손에 꼽히는 우수한 엔지니어 및 감독들이 기업에 포진하고 있어, 우수 강사 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2015년이면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이곳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그해 본격적으로 오픈합니다. 내년이면 서울에서 여러 주요기관들이 속속 이전하게 되면 광주광역시는 우리나라의 정보문화산업의 중심지가 됩니다.

맛과 멋으로 유명한 광주가 이제 ‘문화콘텐츠’와 ‘소프트웨어’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데 저희 진흥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다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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