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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과 현장행정을 실현한다(4)

2013년도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 1위 성남시



기업지원 정책

성남시의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행보에도 탄력이 붙었다. 성남시는 최근 3년간 4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몰리면서 작년 중반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1,110개를 넘어서고 있다.

인구가 비슷한 수원시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서울에 비해서도 인구당 벤처집적도가 2배에 가깝다. 기업의 신설법인 수는 작년 한 해 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1,700개 이상의 법인이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이미 입주한 NHN, 휴맥스, 네오위즈 등 유력 기업과 더불어 엔씨소프트, 안랩, 한글과 컴퓨터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의 신규 포진도 가속화되고 있다.
 
성남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데는 우수한 입지와 도시 인프라, 여기에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이용철)이라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 사업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민선5기 이재명시장 출범 이후 시의 단기 재정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25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기업의 투자, R&D, 마케팅, 교육, 입주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침으로써 기업들에게 강력한 산업육성 의지를 나타낸 것이 자연스럽게 산업계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산업육성 정책의 큰 그림을 ‘클러스터 2.0’으로 재편하고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협력주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그물형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근본적인 생태계를 경쟁력 있게 뒤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성남시 산업정책의 특징이다.

성남시는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2014년에도 다양한 산업육성 시책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 첫 번째가 성장과 혁신, 조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육성 전략이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관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본연의 기능인 싱크탱크 역할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사급 연구진을 주축으로 정책제언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IT, 콘텐츠,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이끄는 전략산업과 식품, 섬유, 공예 등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전통산업의 조화로운 육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를 통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 산업융합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강소기업의 글로벌 기업 육성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의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상대원-분당-판교를 축으로 한 3각 밸리의 맞춤형 정책과제 발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등 민관 정책협의 강화 ▲산업별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한 산학연 협력사업 다양화 ▲한상(韓商), 대기업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 판로기반 확대 ▲외부자원의 유치를 위한 기획 네트워크 가동 등이다.

두 번째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 중소기업의 판로대책 강화이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클러스터(Cluster) 마케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마케팅이란 기업에게 자금을 수혈해 산발적인 마케팅지원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민·관(官)이 함께 교섭력을 발휘하여 대형유통망, 외부기관, 수출전문가, 한상(韓商) 등과의 판로협력 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전문 인력과 마케팅노하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중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역할이다. ‘찾아가는 전시판매장’사업의 경우 유명 백화점 등 전국을 무대로 성남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활동도 지원한다.

또 ‘인터넷 오픈마켓 협력’ 사업의 경우 대중화된 인터넷 쇼핑시장의 유력업체와 협약을 통해 관내 기업 제품의 홍보동영상까지 수반한 온라인 판촉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품은 우수하지만 수출을 해본 적이 없는 기업을 위해서는 ‘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을 통해 수출전문가 상시 매칭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 내 수출체계 구축부터 해외바이어 협상까지 최 일선의 현장지원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 63개국 16,500여 명의 회원을 둔 대표적 한인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성남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500여 관내 수출기업들의 판로확대와 청년 해외취업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성남시는 그 밖에 CeBIT을 시작으로 LA E3 게임박람회(6월), 플로리다 의료기기 박람회(8월) 등 총 11회에 걸쳐 100개사 이상의 기업에게 해외 박람회, 시장개척단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일방형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지원체계 확립이다. 현재 IT, 콘텐츠, 의료기기, 식품, 섬유 등 산업별로 미니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상시적인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가동 중인데 연계형 개발과제 발굴, 공동마케팅, 공동교육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각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특장점 및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속가능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단의 전 직원을 기업밀착형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게 하는 ‘기업과 친구맺기’ 사업도 시행되고 있다.
 
또 그동안 관내 3,300여 개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찾아가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620여 개 기업을 개별 기업 당 3인의 코디네이터그룹이 전담하여 기업의 애로해소 및 정보제공을 통한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성남창조경영 CEO 포럼을 통해 관내 500여 개의 회원사와 100여 명의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며,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입주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의 전략적 연계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네 번째는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기초 지원 인프라이다. 성남시는 현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기업들이 운전자금 및 지식산업센터 구입자금을 원활히 융통할 수 있도록 대출연계 및 이자지원(2%)을 시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의 경우 700억원에 육박하는 융자 연계 및 52억 원 이상의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경감시켜 왔다. 

또한, 유망 중소기업들의 안정적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4개 비즈니스센터(킨스타워, 벤처빌딩, 1·2비즈니스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고령친화체험관 기업전용센터, 의류클러스터 협동화사업장 등을 운영하여 110개 이상의 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시민은 지방자치의 주인이고 시정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 한다’는 시정철학을 실천해왔다. 이 시장은 앞으로 소통과 개방, 그리고 시민의 의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갈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지방자치시대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시민중심’이라는 단어만큼 필요한 것이 또 있겠는가를 곱씹어 볼 때 성남시의 노력과 정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항상 시민 곁에 서있어 시민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시장(市長)을 어느 누가 마다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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