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대한민국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4일 우병우 민정비서관 등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는 최근 3개월간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가 대상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29명 중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예금, 부동산, 사인 간 채권 등 423억3천230만원을 신고했다. 이로써 지난 정기 재산신고에서 329억2천만원을 신고한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신고액이 65억1천114만원,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은 30억4천544만원, 김학준 민원비서관은 18억4천26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이번 공개 대상자 29명의 소속기관을 보면 대통령비서실이 8명(신규 3명, 퇴직 5명)으로 가장 많고, 미래창조과학부(신규 1명, 퇴직 3명), 외교부(퇴직 2명), 서울시(퇴직 2명) 등이 2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