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1년은 굴욕 외교이며, 경제·민생 파탄, 검찰 공화국과 공포 정치를 통한 노동 탄압의 1년이었다. 총파업 투쟁 통해 윤 정권를 심판대에 세우자.”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노동절대회에 참여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발표문을 읽었다. 그는 “오늘 오전 건설노동조합 소속 건설노동자가 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뜻에서 분신을 했다. (현재 상태가 위독해) 긴급히 서울로 이송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라면서 “윤 정권의 잔인한 건설 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 예정된 영장실질 심사는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윤 정권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국민 자존심을 내팽개친 글로벌 호구 윤 정권을 이대로 놔둘 수 없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9시 35분경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간부 양모씨가 강원 강릉 소재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모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양모씨는 현재 헬기를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작년 481명으로 5년 사이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30.2%)보다 10배가 넘게 증가한 셈이다. 청소년 마약범죄 증가 요인으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다크웹이 지목되고 있다. 단 몇 번의 검색만으로 마약 거래·투약 방법을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저렴한 값에 마약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여중생이 아르바이트로 번 40만을 필로폰 0.5g 구매에 사용한 사례가 언론보도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필로폰 0.5g은 10회 이상 투여가 가능한 용량이다. 검찰은 이 같은 청소년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청소년에 대한 마약공급, 청소년을 이용한 마약유통,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 중독시킨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 최고형까지 가중처벌하고 △청소년 또래 집단에 대한 마약유통을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 달 출범하는 제9기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마약사범 양형기준 강화’ 안건을 상정해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 사범에 대한 양형기준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청소년들이 주로 접하고 있는 마약류는 △애더럴(ADHD 치료제) △디에타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24일 새로운 인적 구성으로 출범한 이후 내일(5월 1일) 첫 회의를 열고 각종 논란의 발언을 했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전당대회 후 1달여만에 모든 공식 활동을 접고 자숙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 내외적 분위기는 냉랭하다. 당원·당내 의원들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까지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모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직접 거론은 안 했으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김 최고위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역사관’의 영역이라 무조건 징계는 옳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지만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발언하며 당 내외적으로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17일에는 본인 계정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Jun
서울시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이 지난 26일 교육 접근성 약자 직원 어려움을 해소하고 몸이 불편해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실시했다. 인재개발원은 중증 시각장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초동 인재개발원이 아닌 서울시청 교육장에서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1호 창의사례 기반 창의 적극행정 이해로 시민관점에서 창의 적극행정 실천사항 발굴 △행복한 일터 만들기 및 업무 적응 향상을 위한 시각장애 선후배 직원 멘토링 소통 △시각장애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탐방을 통한 역사·문화 이해 △업무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청취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및 창의행정 가치 실현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직무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과정에서는 지난달 우수 창의행정 아이디어로 선정된 ‘혼잡 중앙버스 정류소 횡단보도 개선’안에 대해 교통약자적 관점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도출하고 관련 부서에 의견을 전달해 창의 행정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 직원들의 조직적응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다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군)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0시 당원협의회 봉사단과 성주군 대가면 교통섬 일대에서 무궁화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희용 의원과 이수경 당원협의회 봉사단 총괄봉사단장, 박성률 봉사단장 등이 참여해 무궁화 나무 70그루를 심었다. 정희용 의원은 “다가오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당원협의회 봉사단원과 무궁화를 심을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의미 있었다”며 “윤석열 대선캠프 상황실 부실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도약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8일 시중에 유통 중인 두 종류의 김에 대해 반품을 권고했다. 해당 김에서는 인공감미료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되거나 부정 사용이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소재 맑은푸드 곱창돌김(특)에서는 인공감미료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충남 홍성군 소재 솔뫼에프엔씨 곱창재래김에서는 인공감미료가 부정하게 사용됐다. 인공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화학 합성물로 설탕보다 수백배의 강한 단맛을 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인공감미료의 경우 1일 기준치 내에 섭취했을 때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알려져 사용이 허가되고 있으나 의료계에서는 이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김 소비자들은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매처에 반품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곱창김은 재작년에도 인공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초과 검출돼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회수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사카린나트륨은 식품첨가물로 추잉껌, 절임류, 뻥튀기 등의 제조·가공 중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자연 수산물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가결된 직후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의사협회의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간호협회는 기자단에 보낸 성명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의사협회는 용산구 회관 앞에서 법안 통과를 규탄하며 연대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7일 오후 국회는 제4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간호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재적 300인, 재석 181인, 찬성 179인, 반대 0인, 기권 2인으로 가결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중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졌고 간호사 출신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과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방침과 달리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로 의사 출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본회의장에서 나타난 기류는 국회 밖에서 더 선명히 드러났다. 대한간호협회는 본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간호법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과 사회적 돌봄을 위한 법이다. 간호법 제정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 대처하고 공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공약위키를 통해 약속했던 간호법은 의료계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로 기호 4번 박광온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표를 얻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 수원에서만 3선을 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원총회를 조속히 열어 지혜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기본소득을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마을연금을 통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지역 사회보장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 소속 기동민, 김성원, 민병덕, 서영석, 소병훈, 용혜인, 윤상현, 윤영덕, 전용기, 주철현, 허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사단법인 기본사회, 민주연구원이 주최했다. 발제를 맡은 고경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의정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농촌사회는 경제적으로 성장이 더디고 문화, 교육, 정보 등 다양한 차원에서 소외 현상이 심각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 및 지방의 고령화라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지역 내 경쟁력을 고갈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농촌지역 인구는 낮은 노후보장제 가입률, 노인복지에 대한 공적 지출의 한계로 인해 고령화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자체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을연금은) 사회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그 실현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낙인감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동일한 급여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연대
의료인이 의료행위 중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177인 중 찬성 154인, 반대 1인, 기권 22인으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 방침’을 발표하고 필요시 미국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사용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 사우스론에 도착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안내로 미 국무위원들을 소개받고 한 명씩 악수한 다음 의장대를 사열한 뒤 연단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70년 역사의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연대와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두 국가의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이기도 하다”며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이를 계속 입증해 왔고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복무하는 우리 장병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닌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
도서지역 주민들이 배송비를 과다하게 부담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섬 지역 택배비 경감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신미영 한국섬진흥원 연구기획팀장은 “섬 지역은 생활필수품을 물류에 의존하고 있지만 교통 불편, 시장 협소 등의 이유로 소외되고 있다"면서 "접근성의 문제로 특수 배송비를 부과받고 있고 배송 일정도 지연돼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 데도 질 개선을 위한 제도·정책적 기반은 너무 미비하다"면서 "거리·구간운임제 적용을 통해 이용자 부담액 일부를 대중교통 지원금처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도서지역 주민 택배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도경식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작년 12월 섬 택배비 지원 예산액으로 65억원이 책정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추가 운임 세부 내역이 산출되지 않았다"면서 "전체 택배 운송비 대비 65억원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식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사업과장은 “섬 주민이 택배 배송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창고 및 배송 장비 등 섬 발전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전날(24일, 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미리 영접 나온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났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윤 대통령 부부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미 측 환영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했다. 블레어하우스에서 짧게 여장을 푼 윤 대통령은 곧바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K(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넷플릭스의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 4년 만의 재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선 도전을 표한 3분 4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재작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연방의사당을 공격했던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4년 전 대선 출마 당시) 말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며 이 일을 (같이) 끝내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맞수로는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 공화당 내 유력 대선 주자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꼽히고 있으나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선 경선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과하면 4년만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코커스는 경선을 주최·주관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