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상’ 지난달 2일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바로 중기중앙회 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IBK기업은행, 한국경제신문사, 홈앤쇼핑 등이 공동 후원하는 ‘기업승계 희망포럼’이다. 올해로 15년째인데, 처음으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을 제정해 총 10개의 승계 우수 기업에 시상했다. 수상 기업은 창업 후 3대 째 기업승계가 이루어진 부산의 어묵명가 삼진식품, 53년간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 조해 온 일신프라스틱, 46년 기업을 이어 온 대홍전기, 50년 역사의 선일금고제작 등 10개 기업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우수 승계기업의 업력이 100년을 넘지 못하는 현실이다. 100년 이상 된 세계적인 장수기업은 일본 약 3만 3천여 개, 미국 1만 2천여 개, 독일 1만여 개인 데 반해, 한국은 10여 개이다. 두산(1896년 설립), 동화약품(1897년), 몽 고식품(1905년), 광장(1911년), 성창기업(1916년) 등이 국내 몇 안 되는 ‘100년 장수 기업’이다. 107년간 한 우물만 판 국내 최고 인쇄기업 (주)보진재는 영업 부진 끝에 2019년 인쇄 사업을 접었다.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인 기시 젠(Gish Jen, 1955년~)씨는 현재 상하이 뉴욕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Thank You, Mr. Nixon."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개혁 개방이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일상에서 만나고 만났던 중국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변하는 중국에 대한 감회를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우리 또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아 그녀의 글을 그대로 소개한다. ◇ 일회용 반창고에 감탄했던 중국인들 1979년 내 어머니는 난징의 한 병원에서 일회용 반창고를 꺼냈다. 간호사들이 그 반창고 주위에 무리를 지어서 모여 놀라고 있었다. “서양에는 없는 게 없어!” 그들이 말했다. 우리는 가족 방문으로 중국에 있었는데, 상하이 친척들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설명한 미국의 세탁기, 냉장고 그리고 에어 컨디션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훌륭한 치아와 풍만한 체지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경외심으로 VIP 대접이었다. 우리를 초대한 주인들은 갑자기 비싼 오렌지 소다(탄산음료
지난 1일 밤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무고한 시민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과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A씨가 상상 이상의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커뮤니티에 "허웅에 대한 연이은 폭로를 하고 있는 A씨, 본인은 업소녀가 아니고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평범한 대학원생이 포르쉐를 산 것도 대단한데 1년 만에 4억짜리 람보르기니로 기변을 했다"고 지적하며 A씨의 SNS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6월 28일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이선균 협박녀와 재벌 3세 황하나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A씨 측근인 B씨는 "A가 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카라큘라 측은 "평범한 대학원생이 수천만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동안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다"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거냐"고 물었다. 또한, "고 이선균 배우에게 3억을 뜯어낸 텐프로 마담 및 황하나와도 매우 절친한 사이던데 함께 마약 하다가 처벌도 받았네요"라며 A씨의 전과를 되짚기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국민과 당원 동지들을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며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조국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을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이 도를 넘었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의료공백 사태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환자단체가 “의사들은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로 정부를 압박하는 행보를 중단하고 의료 공백을 신속히 정상화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 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 촉구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는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의료계 집단 행동을 법으로 금지하는 ‘재발방지법’을 제정해달라고 국회에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추돌사고' 추모 현장에 고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힌 종이가 발견돼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의 종이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혔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히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의 댓글을 적었다. 한 누리꾼은 "이건 현장 CCTV를 돌려봐서 글 놓은 사람이 누군지 색출해야 한다"며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참사 현장에 저런 글을 쓰다니…인간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병 있는 사람일 것" 등 댓글을 달며 논란의 글을 남기고 간 인물을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 A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에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부자감세 로드맵”이라고 지적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업 오너, 대주주 등 전 국민의 1퍼센트도 안 되는 거액 자산가의 배를 불리고 부를 대물림하게 하는 부익부 부자세습의 부자기득권 로드맵”이라고 주장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주주 환원 증가액을 세액공제해 주고 배당소득세를 깎아주고 상속세까지 줄여주는 부자감세 종합 선물세트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부의 대물림 등에 따른 소득, 자산 격차 확대 등으로 사회이동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계층이동 기회가 축소되어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다”면서 “오히려 이러한 진단과는 정반대되게,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추기는 모순적인 정책들을 내놓았다”고 했다. 이어 “반면에 부족한 세수를 메울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며 “나라 재정이야 어떻게 되든 부의 대물림 고속도로를 뚫어주겠다는 탐욕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2년 만에 나라 곳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이 어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안을 상정하며 ‘이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며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중립 의무 위반 및 삼권분립 유린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특정 법안의 표결을 앞두고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특정 정당(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제시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안을 상정하기 전 “특검을 통해 그동안 국민이 가졌던 의혹과 진상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민심 요구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 4명의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도둑이 경찰
지난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기사 A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4일 "간이 시약 검사에서 A씨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A씨가 평소에 먹던 약을 계속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며 "당뇨나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 경찰은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실 외벽을 파손시키고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3명 중 1명은 중상을, 2명은 경상을 입었다.
3선의 최대호 안양시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시장은 이날 “민주당부터 자치분권 하라는 당원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자치분권 시대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정당을 혁신하는 일, 맨 앞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치도 서비스인데,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각종 민원을 경청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온 검증된 리더들”이라며 “풍부한 경험으로 당원을 고객으로 받드는 정치서비스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방정부의 성공 정책이 아주 많다고 강조한 최 시장은 “검증된 지방정부 정책들을 민주당의 대표적인 민생정책으로 키워내겠다”며 “민주당 민생정책의 성공이 축적되면 민심은 민주당을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확고하게 인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 엄호 발언도 이어졌다. 최 시장은 “대장동 사업이 유죄라면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단체장은 유죄가 될 것”이라며 “성남FC 축구단도 마찬가지다. 저 또한 FC안양 구단주로서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 K리그 저변확대를 위한 지방정부 축구단을 운영해왔는데 저도 유죄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무도한 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 본회의에 상정됐다. 생때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 했는지, 누가 이 사건의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밝혀서 그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19일이 순직 1주기다. 순직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진상은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을 통과하면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인가”라고 캐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