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말이고 말이 곧 정치지만, 말하기보다 잘 들어줄 때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 그는 진정한 정치란 말하는 힘보다 듣는 힘이 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정치는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고 믿으며 제22대 국회 개원에 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데 국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 봤다.(인터뷰 진행일 2024.06.28) Q.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두 번 재수 끝에 오뚝이처럼 여의도에 입성해서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는데요. 보수의 텃밭 춘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건 70년 만에 허영 의원님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재선할 수 있었던 승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허영 의원 보수 지역이라 진보적 가치로 정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으나 세 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73년 만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배지(badge)를 달았고, 77년 만에 재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힘든 선거를 치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못 해낼 일은 없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의 정치적 아버지인 故 김근태 의장님께서 “허영 같은 정치인은 서울 수도권에서 정치하면 빨리 국회의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하고 난 뒤, 불과 1년여 지났을 뿐인데, AI 기술이 무서울 정도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AI 빅뱅이란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구글이 음성과 이미지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검색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원하는 주제를 검색할 수 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새 검색 기능은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적용돼 연말까지 10억 명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은 구글 검색 등장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로서 검색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잘 나가고 있던 오픈AI와 MS는 강력한 도전을 맞은 셈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오픈AI는 음성 기반의 AI 비서 'GPT-4o'를 공개했다. 더 빠른 응답은 물론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통해 감정까지 유추해 대답할 수 있다. MS도 지난 5월 20일 생 성형 AI인 코파일럿을 갖춘 PC 신작을 공개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온디바이스 AI PC’다. 애플도 생성형 AI를 탑재한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빅테크들은 자신들이 우위를 보
많은 논란과 이슈를 만들어 낸 2024 멧 갈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슈 중 하나는 딥페이크였다. ‘멧 갈라’는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기금을 마련하고 연례 전시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서 진행되는 패션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코스튬 테마를 드레스코드로 선정해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성있는 배우, 가수, 운동선수, 슈퍼모델 등 빅 셀러브리티들과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초청된다. 이들이 입는 코스튬 드레스는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다. 주인공은 세계적인 뮤지션 케이티 페리 올해 멧 갈라는 전날 행사를 대표하는 전시물 '인어 신부' 웨딩드레스를 소개하기 위해 오픈AI (챗GPT)기술로 제작한 챗봇을 설치해 주목 받았으며, AI가 올해 행사의 대표 트렌드로 꼽히게 됐다. 최신 기술 도입으로 눈길을 모았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멧 갈라(Met Gala)'는 이번 행사의 딥페이크는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 주인공은 세계적인 뮤지션 케이티 페리였다. 기술 산업 뉴스의 온라인 매체인 테크 크런치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올해 멧 갈라의 테마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라고 밝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이탈리아 스틴티노시가 소녀상 비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측 반론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스틴티노시의 리타 발레벨라 시장은 제막식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시 시청에서 일본 교도통신과 만나 소녀상 비문에 일본측 입장을 반영하는 쪽으로 "문구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스틴티노시에 설치해 22일 공개되는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많은 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데려가 군대의 성노예로 삼았으며, 소녀상은 이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상징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어 외에도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적힌 비문이 별도의 안내판으로 설치되며, QR코드를 통해 더 많은 언어로도 비문을 읽을 수 있다. 여성 인권 변호사 출신인 발레벨라 시장은 주이탈리아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일본 정부 측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부가 부족했으며, 일본만 비판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일 양국의 입장을 병기한 비문으로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구 변경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의원은 22일 "보수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 당의 뿌리, 우리 당의 기반인 당원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재집권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며 "뿌리가 약한 나무는 시련의 계절을 견디지 못한다"고 적했다. 이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의 당원과 국민을 만난다"며 "출마 선언에 앞서 당원과 국민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었고, 그것이 당원 존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도 당을 잘 알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 사람은 감히 나경원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선 캠프 이름도 '재집권 캠프'로 정했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해야 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충북 충주(이종배)와 경북 상주·문경(임이자), 경산(조지연), 구미을(강명구) 당협 행사에도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는 당원 투표가 80% 반영된다.
“A Woman of Pleasure, 쾌락을 좇는 여자 혹은 매춘부”는 일본의 여러 문학상 가운데 아쿠타가와상, 노마 문학상, 그리고 요미우리 상을 받았고,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으며 일본예술원 원장이었던 올해 79살의 키요코 무라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영어로 번역된 첫 번째 소설이다. 그리 평탄하지 못한 가정사 때문에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그녀는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해 일찍부터 책 읽기와 공상에 빠져들었다. 1977년 《물속의 노래 水中の聲》로 규슈 예술제 문학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냄비 속과 鍋の中》으로 1987년 제97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그 후 이 작품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8월의 광시곡》이란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무라타의 또 다른 작품인 《와 라비코 노蕨野行》역시 온지 히데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키네마 준보〉가 뽑은 2003년 최고의 영화 10선에 드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도 《망조望潮》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상(1998년)을, 한국과 일본의 장례식 문화를 소재로 한 《용비어천가》로 예술 선정 문부대신상(1999년)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 금액이 고금리 여파로 작년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 투자액은 15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6억8000만 달러 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온 뒤 작년 4분기 4.5% 증가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12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38억4000만 달러) 대비 7.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5억 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8%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40억 5000만 달러로 35.9%가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2억 4000만 달러로 177.3% 크게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 역시 9억 3000만 달러로 156.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67.5억달러), 유럽(37.0억달러), 아시아(21.5억달러), 중남미(18.6억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61.2억달러), 룩셈부르크(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6개월간 1천400여개 계좌 개설 1992년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지난해 12월 폐지된 이후 외국인의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30년간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23.12.14일부터 폐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ID(법인)나 여권번호(개인) 등 식별수단으로써 금융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만 6개월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 실적은 1,432건으로, 36개 증권사·은행을 통하여 법인 1,216개, 개인 216개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좌 개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외국인의 계좌개설 건수가 월 300 ~400건에 달하고 있으며, ’23년도 월평균 105건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등록 절차의 폐
슈퍼엔저(엔저현상이 더욱 심화된 상태) 현상, 엔화 약세가 올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닛케이 지수가 40,000을 찍으며 이미 전고점(38,915)을 넘어섰고, 지난 4월말 160엔 이후 주춤하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159엔을 기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이나 금리 추가 인상 조치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 보니,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일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중국 위안화, 태국 밧화 등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서도 엔저 양상이 두드러진다. 올해 이들 통화에 대한 엔화의 절하 폭은 각각 9.60%, 5.12%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숨은 엔저’라고 정의했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21일 기준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9엔까지 뚫렸다. 영국·스위스 등 주요국도 숨은 엔저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엔·파운드 환율도 201엔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스위스 프랑에 대한 엔화 환율도 1982년 이후 최고치인 178엔대를 기록하며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늦어지면서 미국
‘감자 전래 2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강원도서 열려 -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감자연구회와 함께 6월 21일을 ‘감자의 날’로 선포 올해는 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200주년 되는 해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이규경, 순조 24년) 에 따르면 감자는 순조 24년(1824년) 산삼을 캐러 함경도에 들어온 청나라 사람이 가져왔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자 전래(傳來) 200주년을 맞아 6월 20일 강원도 강릉에서 우리나라 감자의 역사와 씨감자 생산기술 업적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과 가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감자연구회,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감자 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듣고, 케이(K)-감자 생산기술의 국제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감자연구회와 공동으로 6월 21일을 ‘감자의 날’로 알리는 선포식도 있었다. 6월 21일은 절기상 하지(夏至)로, 이 무렵 갓 수확한 봄 감자를 맛볼 수 있으며 수확기가 늦은 강원도 고랭지 감자밭에는 감자꽃이 활짝 피는 점에 착안해 ‘감자의 날’로 지정했다. 특히 강원도 고랭지는 감자 원산지인 안데스 고산지역 기후와 비슷해 바이러
정부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주재한 전국 부동산 회의를 시작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주택건설부, 자연자원부 등으로 하여금 일제히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도록 했다. 전국에 산재한 미분양 주택을 지방 정부가 직접 매입해 임대 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정책은 나온 적이 없다. 글로벌 시장은 정부의 자금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되었을까? ◇ 중국 경제가 힘들어지게 된 진짜 원인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앨런 재무장관은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제조업의 과잉생산이 저렴한 중국산 수출품으로 세계 시장을 홍수처럼 만들고, 세계 무역을 왜곡하며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대로 중국 지도자들은 이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수년간의 불안정하고 무책임한 정책들, 과도한 공산당의 통제와 이행되지 않은 개혁, 무책임한 약속들이 중국 경제를 국
양평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양평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자 20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박명숙 경기도의회 의원, 한미옥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양평군의회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단월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축하의 막을 열었으며 이어서 글씨당 김소영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양평도서관 개관의 의미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양평군민 합창단의 합창과 양평군 홍보대사인 뮤지컬배우 홍지민 씨의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다. 개관식 행사로 양평도서관 1,2층 로비에서 이봉임 목판화 작가의 에코백 판화 체험, 인생네컷 기념 촬영, 이재효 작가 예술작품 관람 등 다양한 체험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양평도서관은 양평군 거점도서관으로서 군민들이 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배움터이자 다양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며, 전 연령대가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언제나 군민과 가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도서관은 총면적 7,320.9㎡, 지상4층 규모로 1층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