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 덧 7년차로 접어들고 있는 국내 최정상 가수 최진희가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아트카페를 가오픈했다. 이름하여 ‘최진희 아트카페’. 짐작하겠지만, 카페 3층에는 그녀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다만, 아직까지 각 작품에 네임텍이 달려있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모든 걸 최진희가 작업했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모습이다. 그림의 주제는 역시나 ‘음악’이 많지만, 그의 인생이나 사고를 담아낸 다수의 순수회화 작품도 눈길을 끈다. 악보를 연상시키는 음표도 보이고 입술이나 마이크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단순하고 평범한 작품을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어떻게 저런 구상을 할 수 있었을까 놀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갤러리 카페와 더불어 베이커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2층에도 마련돼 있다. 시원하게 탁 트인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을 듯하다. 전문 셰프가 직접 구워내는 베이커리의 맛은 기본. 무엇보다 베이커리에 사용하는 재료와 커피를 내리는 원두는 최상급 재료만 사용한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커피와 티, 디카페인 옵션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가입을 하
달러 패권국 미국 vs 상품 공급 초강대국 중국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통화전쟁,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역사 속에서 ‘통화’는 세계 패권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절대적 군사력만으로도 부족하고, 통화 패권이 있어야만 세계의 중심인 제국이 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로 세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그 절대적 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패권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은 달러 체제에 기생하면서 힘을 축적하고 서서히 달러 체제를 잠식해 나가는 중이다. 2017년에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정권의 야망을 간파하고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을 선포하며 고관세 및 중국 기업 퇴출 등 초강수 전략으로 중국 제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은 미국이었다. 시진핑은 무역전쟁을 계기로 대외 자금 결제의 탈달러화를 가속화하고 페트로 위안화·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추진하면서 위안화제국 건설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또한 중국이 반도체왕국 대만 강제 합병에 나설 경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대중 제재를 할지, 더 나아가 미·일·유럽이 중국을 상대로 어디까지 결속할 수 있는지를 내다보며 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 러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해 독일에서 학문을 닦은 국내 학자들과 독일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대전환의 시대, 독일의 제도와 정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선거제도와 정치제도 개혁』에서 "왜 정치제도 - 2 - 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하는가?"하는 질문과 함께 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독일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또 『새로운 베를린을 꿈꾸는 메트로폴 루르: 지역연합 형성을 통한 지역발전』에서는 인구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는 지역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 메트로폴 루르 사례는 우리가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독일의 시민교육』에서는 독일의 민주주의 발전과 통일 후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한 독일 시민교육의 체계, 주요 주체 등을 고찰한 후, 독일 시민교육의 대표적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우리나라에 주는 함의를 모색한다. 『독일 초·중등교원양성제도의 현황과 개혁 동향: 쟁점과 시사점』에서는 최근까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독일 교원양성제도의 현황을 기술하고, 독일 교원양성제도의 기본구조가 확립되는 역사적 과정을 몇 가지 전환점으로 구분하여 개혁의 내용과 그 주요 원인
(사)한기범희망나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21일 국립공원 북한산 생태탐방원 강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대장 김웅한) 출정식을 가졌다. 원정대는 오는 2월 2일 네팔로 출국한다. 11박 12일간이라는 긴 일정으로 떠나는 원정대는 김웅한 대장(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이 이끈다. 이들은 해발 4,130m의 안나푸르나 B.C.에 도전할 예정이다. 선천성 심장병과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정대의 대원으로는 조병준(서울 용동초등학교 5학년/완전대혈관전위), 함우진(인천 장아초등학교 6학년/단심실), 강찬율(서울 명일초등학교 6학년/양대혈관우심실기시), 문준호(부산 명지중학교 1학년/대동맥축착), 안세준(강원대학교 제2캠퍼스 간호학과/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폐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광호 교수(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윤자경 과장(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과), 연규홍 사무총장(한기범희망나눔), 안상호 대표(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등이 동행한다. 이번 히말라야 원정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대원(조병준·함우진 ·강찬율·문준호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지난 11개월 동안 관악·노
손으로 숫자를 세던 과거부터 우주의 깊이를 측정하는 오늘날까지 만물을 세고 재고 달며 세계를 이해한 인류의 모든 순간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언제나 주변의 모든 것을 재고 가늠해보면서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간을 확인하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칼로리를 생각해보면서 체중 변화에 신경을 쓰며, 물건을 사기 전에는 크기를 확인한다. 금액이라는 단순명쾌한 단위를 기준으로 삼아서 ‘가성비’를 따지는 일도 실은 측정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지금 측정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책은 공기나 물처럼 일상에 너무 깊이 관련되어 있어서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고 체감하기 어려운 측정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저자는 인류가 처음으로 숫자를 세고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다른 동물들과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측정은 우리 삶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함께 발전했다. 인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측정하며 세계를 이해하기도 했지만, 그 반대로 이미 널리 쓰이던 척도가 세상의 한계를 설정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류와 측정이 서로 얽히며 발전해온 과정을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때로는 철학적으로 살피며, 우리를 사로잡은 측정
기독교가 이 땅에 미친 영향 동아시아의 한국과 중국, 일본은 기독교가 전해 내려오기 전에 모두 유교와 불교, 도교, 무속(샤머니즘)을 공통으로 갖고 있었는데, 나라마다 그것들의 혼합된 모습이나 특징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들 세 나라는 유일신의 종교 전통을 가진 적이 없으므로 심성이 불안하다. 불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세 나라 중 그래도 불교와 무속 신앙에 의지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가장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불교와 무속 신앙은 염세적이고 운명적인 성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조선은 성리학이 정치와 사회 전반을 지배했고, 양반 지식인들은 불교와 무속에 대해 무시하거나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듯하다. 일반 백성들은 불교와 무속에 의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가 들어왔다. 기독교는 죽음 이후 천국을 약속하는 구원과 삶이 끝나고 그 이후에도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종교다. 기독교는 인류 구원을 위한 예수의 십자가 희생과 그것을 기록한 성경이 증명해주고 있다는 믿음이다. 인류를 위한 예수의 구원 사상은 자연스럽게 인종과 혈연과 국가,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평등, 자유의 가치를 아울러 탄생하게 했다. 이와 같
한국 정신문화를 찾아서(35) 기독교와의 만남, 새로운 열림 한국인은 환인, 환웅, 단군의 자손이라고 해서 천손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의 단군 기록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곰과 호랑이의 토템 신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고조선과 고구려 지역 유적 발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단군은 환웅 신과 인간의 결혼에 의해서 탄생해서 고조선을 통치하는 세속의 왕이 된다. 신의 아들이 인간 세상의 왕이 되면 종교화되지는 못한다. 고조선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홍익인간 정신을 정치와 사회, 개인 영역에까지 확장하고 체계화한 사상가는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고조선 시기에 그런 종교사상가가 있었는지 모르나, 독자적인 문자 문명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종교와 사상, 학문으로 발전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문자는 필요에 의해 생기고 그런 문자를 기반한 문명도 번듯한 생산력, 활발한 경제 및 무역 활동, 적정한 규모 이상의 인구 포용, 대도시의 형성,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관료 체제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다. 삼국시대에 들어와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강화하기 위해 문자의 필
말과 글이 논리적이고 감성적인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과 인품은? 필자는 그런 문장을 읽고 “2030은 무척 게으르고 이기적인 세대인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과연 내년 총선을 앞둔 거대 야당인 민주당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말일까 싶었다. 아마 SNS 등에 올라와 있는 젊은이들의 글이나 표현을 급히 모아 만들다가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청년들의 감성(파토스)에 호소하기 위해 그랬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리스텔레스가 청중을 설득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한 파토스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터져 나오는 뜨거움과 같은 것이다. 그런 글을 보고 청년들이 뜨거움을 느꼈을까? 오히려 가슴에 숨겨뒀던 속마음을 들킨 듯해서 기분이 찝찝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노력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거의 없다. 투입이 많아야 산출이 많아지는 게 논리적이다. “정치를 몰라도 경제를 몰라도 잘 살고 돈을 많이 벌어 나 혼자 편하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말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가짜 약장수가 사기를 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홍수로 물바다가 되면 흙탕물이 많지만 먹을 만한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렵듯이 정보가 홍수를 이룬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설득을 당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직업으로써의 정치는 국민을 말과 글로써 설득하는 일이다. 그래서 정치인은 진실이 담겨있지 않거나 궤변 혹은 나쁜 말과 논리가 결여된 글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잘못된 말과 글에 국민들이 설득당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설득의 3대 원칙을 원용해 제대로 된 말과 글의 요건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은가? 그러면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라 예로부터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이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인품이 드러나는 사람(身), 품격 있게 정곡을 찔러 동의, 공감, 설득을 이끌어내는 언변(言), 뜻이 명쾌하게 드러나는 글쓰기(書) 그리고 절제, 인내,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판단력(判)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서양속담에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라(If you wish to know the mind of a man, listen to his words)”고 하고, 우리나라 속담에도 “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고 해서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감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그대로 말해선 안 된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에 공백을 만들어야 한다. 먼저,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을 정한다. 둘째, 전하고 싶은 말의 반대어를 생각해 앞쪽에 넣는다. 셋째 앞뒤가 연결되도록 자유롭게 말을 채워 넣는다. 그게 전부다. 간단하지 않은가? 문제를 내 보겠다. “이 집 라면 맛있네”를 공백 만들기를 사용해 강한 말로 바꾸시오. 먼저 가장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정한다. 여기서는 ‘맛있다’로 한다. 둘째 전달하고 싶은 말의 반대어를 생각해 앞쪽에 넣는다. ‘맛있다’의 반대말은 ‘맛이 없다’이다. 셋째, 앞뒤가 연결되도록 자유롭게 빈칸을 채워 넣는다. ( ) 맛없다 ( ) 이 집 라면, 맛있네. 빈칸은 모두가 자신 있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써 본다. (다른 가게의 라면은) 맛없다(고 느껴질 만큼) 이 집 라면, 맛있네. 빈칸 채우기는 앞뒤가 연결만 되면 어떤 말을 넣어도 상관 없다. 어미나 문장 앞뒤의 변경은 자유다. 거침없이 연습을 하시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동적인 표현은 바로 이 수법 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말 중에 인터넷상에서 퍼지면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미국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 경기 일산시 고양구 킨텍스 제1 전시장 5A홀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문희상 기념식준비위원장, 가족대표 김홍업 전 의원)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김대중재단이 공동주최하고 김대중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 초청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7대 종단대표, 경제 5단체장, 사회 원로, 각계 대표 등이며 전·현직 국회의장 및 국무총리, 정당대표, 전·현직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기념재단 임원 및 유가족들도 참석한다. 1부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공동추진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 주요국 정상이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사나나 구
외래객 유치확대 위해 ‘한국 방문의 해’, ‘케이-관광 메가 로드쇼’ 증액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 관광 수요로 전환, K-관광콘텐츠 발굴육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4년 관광 분야 예산이 1조 3,11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814억 원, 6.6% 증가한 규모이다. 문체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 중인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행사와 연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1~2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의 주요 25개 도시에서 ‘케이(K)-관광 메가 로드쇼’(76억 원, 30억 원 증액)를 열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 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케이(K)-관광콘텐츠 발굴․육성 -‘코리아 둘레길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 신규로 추진 -케이팝, 케이(K)-드라마 등 케이(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 활성화 -케이(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39억 원, 23억 원 증액)을 활성화 - 의료와 케이(K)-미용(뷰티) 열기를 활용, ‘치유관광’ 지원 한국만의 독보적인 케이(K)-관광 콘텐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