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名品)'의 가치는 뭐니 뭐니 해도 희소성일 것이다. 그렇다면, '명작(名作)'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 낼 만큼 빼어난 작품 말이다.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17년 만에 첫 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순자 작가의 도자기 공예(테라코타) 작품들은 바로 그런 느낌을 갖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금부터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인터뷰를 위해 전시장에서 만난 김 작가의 첫 인상은 수수하지만 도도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러면서도 고고한 면모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차가운 이미지가 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인물일 듯했다. 하지만, 기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데 걸린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작가로서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 말고는, 오히려 웃는 얼굴이며 밝은 말투가, 아주 예쁘고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 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을 대화 내내 받았다. 다양한 자태와 표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 역시 제각각 그 매력을 마음껏 분출하고 있었다. 꽤 넓은 전시공간이 비좁아 보였던 까닭이기도 하지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테라코타 작품들은 유독 창의적이고 독특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제1회 고양 자전거대축제(이하 ‘자전거축제’)가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 오전 6시 30분부터 고양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자전거 축제는 당초 임진각까지 고양-파주 일대 82킬로미터 코스를 달리는 그란폰도 대회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코스가 42킬로미터로 단축됐다. 출발에 앞서 자전거 축제를 주최한 (사)대한스포츠문화교류협회 염경훈 사무총장의 축사와 후원사인 M이코노미뉴스 조재성 대표, 고양특례시의회 신인선 의원의 환영사에 이어 간단한 몸풀기가 이어졌다. 오전 7시 라이더들은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출발, 일산 호수공원과 공릉천 등 고양시 일대 도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달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고양시와 인근 파주시 거주 동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충남과 광주광역시 등 타 지역 동호인들도 눈에 띄었다. 73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코스를 완주한 최영수 씨(충남 서천시)는 “코스가 짧아져서 아쉬웠다”고 할 정도로 체력에 자신을 얻게 된 건 오로지 30년 동안 자전거를 탄 덕분이라며 자전거 운동을 예찬했다. 참가자 중 (사)대한스포츠문화교류협회의 홍보대사를 맏고 있는 탤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신동하 씨의 ‘가을로 가는 길’을 선정하는 등 수상작 76점을 공개했다. 올해 사진 공모전은 기존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등 경관사진 외에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를 추가로 공모했다. 특별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동양화 외 서양화를 새로 추가하여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일반부문Ⅰ(자연경관 사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동하 씨의 ‘가을로 가는 길’은 다른 시각에서의 감성적인 풍경을 잘 담아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별부문(그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인희 씨의 ‘공룡능선의 운해’는 우리나라 강산의 느낌을 먹을 이용하여 산세의 아름다움을 수려하게 표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3백만 원, 1백만 원, 5십만 원, 3십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 10일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서울 중구 소재)에서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상 수상자 19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간 열리는 <2023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영주에서 직접 재배한 품질 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부터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삼요리 체험, 인삼 깎기, 병주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다. 휴일인 8일 행사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대부분 인삼을 구입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경북 칠곡에서 왔다는 박미자 (65세)씨는 "인삼을 사려고 왔는데 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한 것 같다"면서 "찬바람 나기 전에 가족들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인삼을 많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신문지에 둘둘 말은 인삼 다섯 뭉치를 내보이며 "그래도 근(斤)을 후하게 주는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인삼을 팔고 있다는 김영수 (72세)씨는 "오늘은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평소보다 행사장에서는 약 20% 저렴하게 인삼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인삼판매 부스 앞에는 20여 명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행사장 안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많았는데 점심이라선지 먹거리 부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불꽃축제에는 약 100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여의도 한강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꽃축제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영등포구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63빌딩 인근도로는 통제된 도로로 진입하지 못한 차량들이 되돌아 가기도 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오후 6시경에는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이날 경찰은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여의도와 이촌동 등에 안전요원을 포함해 약 60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해 달라"는 안내요원들의 목소리가 쉴 틈 없이 들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경기도 안성에서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는 송지영 씨(20대)는 "사람들이 많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로 많이 올 줄은 몰랐다"면서 "아무래도 안전이 걱정돼서 자리가 안 좋아도 조
도로용 자전거를 이용해 정해진 코스를 시간 안에 완주하는 비경쟁 방식의 자전거 경주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제1회 고양자전거대축제」(이하 '고양자전거대축제')가 10월 7일(토) 고양시 일대 약 42km 구간에서 열린다. 본 대회는 당초 그란폰도 명칭으로 82km 구간을 달리기로 계획했으나, 코스 안전 점검 도중 발견된 도로 문제로 8월 26일(토) 계획된 일정을 연기해 확정됐다. 고양자전거대축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의 기치를 내걸고 (사)고양특례시자전거연맹과 (사)대한스포츠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와 M이코노미뉴스, 백년가 교동짬뽕이 후원하며 10월 7일(토) 오전 6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막이 오른다. 고양시 관내 42km 구간을 달리게 될 대회코스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경찰 신호 통제 하에 진행된다. 또한 코스 길이가 단축되면서 그란폰도 대회 종목과 맞지 않아 대회명을 ‘고양자전거대축제’로 변경된 것이다. 참가 자격은 만 20세 이상 남녀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0월 5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서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특대형 비치타울, 배번호, 기념메달을 지급하며 단백질 음료와
오늘(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열린다. 경축식 주제는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숭고한 정신이 온 세계에 널리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는 게 행정안전부 측 설명이다.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제일 큰 종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가 울리면 행사는 시작된다. 국민의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한다. 주제영상은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활동, 캐나다 산불진화 지원 활동 등을 통하여 전 세계에 홍익의 빛을 전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내용 등이 담긴다. 경축공연은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싱어송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간 강신성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파견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격려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했다. 대한체육회 강신성 부회장은 “현장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또,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한 만큼 최고 상태를 유지하도록 장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에게 당부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복지를 보다 더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에 걸쳐 모두 114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금메달 3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60개로 종합 순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달리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도전한국인 '2023 우리고장 송파 33인 시상식'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고장 베스트 33인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분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송파구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정향기 대회장의 개회사와 이봉헌 준비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정향기 대회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33인에 선정되신 영웅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송파뿐 아니라 사회의 귀감이 되어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대한민국의 영웅이 미래엔 세계의 영웅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33인의 송파 수상자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역을 발전시킨 주인공이며 송파의 자랑이다"며, "행사를 준비하신 (사)도전한국인본부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웅 국회의원은 서면축사에서 "역경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열매를 맺어낸 여러분의 모습은 많은 분께 희망이 되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고, 같은 당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3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개최돼 관중들에게 즐거움과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주말(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자선경기는 재능나눔에 동참한 농구올스타 연예인 선수들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아나운서 박종민·안소영과 탤런트 김덕현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사전공연으로 가수 미스터붐박스의 비트박스, 진바비 모델들의 진바비오프닝 패션쇼가 펼쳐졌다. 진바비 권은진 대표가 직접 한기범 회장의 신인 모델 데뷔를 도왔으며, 가수 채연이 무대에 올랐다. 정찬희의 애국가 제창과 가수 김재롱, 김혜연, 윙크, 어린이치어리더단의 공연으로 이어진 본 행사는 잠실학생체육관이 떠나갈 정도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도중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사전에 자선경기 관련 SNS 홍보글을 업로드를 하면 사인볼을 (인당 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진바비 권은진 대표, 진바비 로시 디렉터, 배우 안혜경, 쇼호스트 윤채령, 에이도 뷰티 이민영 대표, 배우 강림, 고교천왕 남대현, 지혁민, 조준건이 참여하는 모금함 이벤트는 관중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 끝에 희망팀은 64대 60점으로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늘(23일) 밤 9시(한국시간)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항저우의 상징 연꽃을 건물로 형상화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첫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46억 명에 달하는 아시아인을 맞이한다. 아시안게임은 원래 4년 주기로 치러졌으나 코로나19로 지난해 예정됐던 대회가 1년 밀려 올해 개최된다. 대신 대회 공식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유지한다. 중국 정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건 '디지털 대회'다.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해 비상하는 항저우와 중국을 알릴 참이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본거지로 ‘현금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여기에 ‘친환경’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회식은 120분간 진행되며, 개회식의 꽃인 45개 선수단 입장은 40
로마제국으로 넘어가기 직전, 로마 공화정 말기에 브루투스라는 인물을 포함한 공화정 옹호파 의원들이 최고 집정관인 시저가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를 암살한 뒤 파멸하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 어스 시저>는 대중 연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 호에 이어 안토니우스 연설을 소개하고, 그의 연설이 어떤 점에서 대중적 설득 력을 가졌는지 알아본다. 로마군중은 시저를 살해할 수밖에 없었다는 당위성 을 설파한 브루투스의 연설을 듣고 “브루투스 만세!”를 외치며 시저가 잘 죽었다고 떠들다가 브루투스의 양해를 얻어 곧바로 반대연설에 나선 시저의 오른팔인 안 토니우스의 연설을 듣고 순식간에 브루투스의 집을 불사 르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다음은 [줄리어스 시저] 3막 2장, 마커스 브루투스의 연설 대목이다. 브루투스 끝까지 진정해 주시오, 로마인이여, 동포여,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시오. 그리고 내 말이 들리도록 조용히 해 주시오. 내 명예를 걸고 나를 믿어주시오. 그리고 내 말을 믿을 수 있도록 내 명예를 존중해 주시오. 여러분의 지혜로써 나를 판단해 주시오. 그리고 더 좋은 판단 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