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속에 상생하고 있는 미생물들의 유전정보, 즉 ‘제2 게놈(Second Genome)’이라고 불리며 인간 생명유지 및 질병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 장 속에 있는 미생물들이 어떤 물질을 배설하는지가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면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5년 전부터 인간 몸속 미생물 유전자를 연구하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 Human Microbiome Project)’에 착수했고, 현재 범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세계적인 주목도가 높은 상황에서 윤복근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마이크로바이옴의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간 미생물 유전자-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어떻게 소화·흡수되는지, 무너진 우리 몸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어떻게 복원할 수 있는지, 산업화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리 인체가 필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순수한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시집 「겨울 반추」가 출간됐다. 시집 ‘겨울 반추’ 속에는 애틋한 가족사가 있고 한없이 맑고 투명한 풍경이 있고, 우리의 순수했던 정서가 그대로 살아 있다. ‘내면의 숲’이란 제목의 시를 소개한다. ‘혹독했지만 아름다웠던 그 겨울을 나는 그리워하네 눈뜬 아침마다 폭설이 가져온 세상을 만나면 빛 샤워로 쏟아지던 유년의 환희를 나는 어떤 베일을 걷고서야 다시 갈 수 있는 걸까 머나먼 그곳 콩기름 불 지펴 방 안을 밝히면 듬성듬성 잡지가 붙어있던 벽 내 형제들이여 찬바람이 밤새 드나들던 문풍지 틈으로 떡국같이 뽀얀 날이 밝아오면 내 영리한 누렁개와 꼬리 터지게 반가운 재회 굶주린 나무들 사이로 내달리던 용맹한 순수 나는 빛줄기를 타고 타잔처럼 그 숲으로 가련다‘ 등단 직후, 번득이는 감성의 시들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단청 시인. 그녀의 시는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한 숙성과 증류 과정을 거친 것 같다. 한 번 손에 들면 마치 가벼운 소설책을 읽어나가듯 쉽게 읽히며 가슴이 가득해진다. 유난히 소란했고 걱정스러웠던 2017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이한 이때, 시집 「겨울 반추」가 우리에게 초록빛 생기처럼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전남 나주시의회 김노금 의원이 내년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앞두고 최근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와 ‘김노금의 의정단상’이라는 두 권의 저서를 펴냈다. 특히 이번 두권의 책 출판은 말기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며 나주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2일(금)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에서 작가는 조선 초기 정치가이자 사상가, 혁명가인 삼봉 정도전과 조우한다. 정도전이 나주 출신은 아니지만 나주 역사에서 그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심경이 드러난다. 작가는 저서를 통해 “삼봉은 고려 말 벼슬길에 올랐다가 당시 실권자인 이인임 일파의 미움을 사 나주 거평부곡으로 귀양오게 됐다”면서 “조선의 아침을 열었던 삼봉의 사상과 위대한 철학은 모두 나주 귀양살이 3년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했다. 책은 나주인들과의 교류에서 싹틔운 백성 사랑을 ‘조선경국전’에 담아 민본정치를 실현하려 했던 삼봉의 자취 또한 밀도있게 추적한다. 작가는 “상처입은 한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 위대한 사상가로 우뚝 서게
내년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앞두고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김노금씨가 최근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와 ‘김노금의 의정단상’이라는 두 권의 저서를 펴냈다. 이번 출판은 말기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며 나주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운 겨울길목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2일(금요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김노금의 역사동화 정도전과 나주’에서 작가는 조선 초기 정치가이자 사상가, 혁명가인 삼봉 정도전과 조우한다. 작가는 저서를 통해 ‘삼봉은 고려 말 벼슬길에 올랐다가 당시 실권자인 이인임 일파의 미움을 사 나주 거평부곡으로 귀양 오게 됐다’면서 ‘조선의 아침을 열었던 삼봉의 사상과 위대한 철학은 모두 나주 귀양살이 3년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가는 나주인들과의 교류에서 싹틔운 백성 사랑을 ‘조선경국전’에 담아 민본정치를 실현하려 했던 삼봉의 자취 또한 밀도 있게 추적한다. ‘김노금의 의정단상’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한 지역신문에 같은 이름으로 연재한 칼럼을 한데 묶었다. 여기에는 나주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 행정과 시민단
중국 주재 한국영사관의 외교관이 중국 역사문화 기행 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시안총영사관 이강국 총영사는 최근 중국 역사문화의 보금자리인 ‘서안’을 돌아보고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책을 발간했다. 1994년 처음 서안을 방문하고 큰 경탄을 받은 이강국 총영사는 2015년 4월 서안에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안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이강국 총영사는 책에서 “서안은 발길 닿는 곳곳에 화려한 유적들이 즐비한 역사 도시고, 유적들이 가진 신비로움은 그저 만남만으로도 가슴을 떨리게 한다”면서 “이 보금자리에서 만들어진 선진 문명은 여러 개의 길을 따라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 전파되고 역으로 외부 세계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아 기존의 문명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 나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문명·역사·관광·실크로드 등 8가지 주제로 중국 시안을 조명하고, 탐방해 나간다. 저자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는 적당한 속도로 독자를 안내한다. 특히 저자는 서안을 ‘한중 교류의 길’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국제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당나라 때 한중간 교류가 빈번하게 전개돼 구법승과 유학생들이 장안에 와서 활동했다”면서 “이에 서안과
국민 누구나 인생의 전반기에 교육을 피해갈 수 없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큰 관심사이고 생활 그 자체이다. 교육의 관심도에는 이해관계와 전문성 정도에 따라 크게 세 개의 단계가 있다. 이 글은 중립적 시점에서 학부모, 일반인, 학생, 교육전문가 모두가 교육 및 교육 제도를 바르게 이해하고 아울러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부모 등 일반 국민의 관심사인 ‘생활수준의 교육’은... 전문적이지 않은 자유로운 사적영역이므로 교육이 개개인의 성취, 성공 등 사적인 지위 획득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에서는 사교육이 정당화되며, 소득 계층 간의 교육 선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교육격차를 비판하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사회적 정의라고 주장하면서도 자기 자녀는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더 열심히 사교육을 시키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그러므로 이 단계의 교육에서는 공공성 보다 사사화가 더 중시된다. 그렇지만 큰 문제라는 인식보다는 생활 수준의 교육에서 무슨 담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노력이야말로 바른 교육을 위한 첫걸음이다.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적 집단이나 관료 차원의 교육에서... 교사들의 전문성과 교육 관료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지난 2015년에 출간한 메디칼 건강서적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가 국내 의학 칼럼 모음집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된다.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는 생식기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정자와 난자, 임신에 관한 이야기에서 중년 남성들에게 최대의 적인 전립선 건강까지 비뇨기과에 관한 의학 상식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환자들의 경험담도 곁들어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봉석 교수는 “국내 의학 칼럼이 외국에 번역 출간된 경우는 흔치 않은 일로, 태국에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개하고 “이번 번역 출판을 통해 태국에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인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학, 배뇨장애, 요로생식기 감염, 노화 방지 의학, 보완 대체의학 등을 연구하고 신문, 잡지, 방송을 통해서 의학 지식을 전파해 잘못된 건강 상식을 바로 잡는 데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의 임원, 마케터, 제품 및 서비스 개발자 등의 ‘필독서’, 다가오는 미래를 형성하는 주요 트렌드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흥미롭고 유용한 책이다. 저자는 트렌드 예측을 둘러싼 가당찮은 속설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뻔하지 않은 트렌드를 포착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패스트퓨처리서치의 CEO, 로히트 탈워 이 책은 요즘 나오는 책들이 뻔한 아이디어를 새로운 것인 양 주워섬기는 모습에 환멸을 느낀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다.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로 가득 찬 요즘 세상에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뻔한 트렌드를 믿고 따르기보다 세상에 떠도는 생각들을 관찰해 잘 정리 하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무엇을 왜 구매 하는지 혹은 무언가를 왜 믿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지나버린 트렌드는 무의미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다. 트렌드는 새로운 트렌드가 이전의 트렌드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신구 트렌드 의 교체’차원이 아니라 트렌드의 지속성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말해 ‘그 트렌드가 계속해서 탄력을 받아 추세를 이어 가는가 혹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대박 이야기! 부동산 분야베스트셀러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로 한국 부동산의 최악 시나리오와 최상 시나리오를 제시해, 호평과 함께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방법을 제시한 김장섭(필명 조던)과 평생 땅 투자를 해온 재야의 초고수 윤세영(필명 농지오케이)이 만났다. 이 책은 22편에 달하는 땅 투자 성공사례를 담고 있다. 누구나 쉽게 땅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쓰여졌다. 이 책의 사례들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소액으로 땅에 투자하여 대박 수익률을 올린 사람들이다. 돈 많은 일부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땅 투자는 땅을 잘 아는 일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서민이라면 누구라도 관심 가져야 할 투자대상임을 역설한다. 저축하듯 땅을 사서 결국 큰 부자가 되었던 이야기들이 마치 소설처럼 펼쳐진다. 사례와 함께 사례 속에 등장하는 투자자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해 독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땅 투자를 잘할 수 있을지 두 전문가의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제공한다. 저자들은 저성장 시대일수록, 경제가 어려울수록,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수록, 더욱 땅에 관심을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한국출반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할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전주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2014년부터 매년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를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선정된 도시에서 전국 규모의 독서박람회인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지자체를 대사응로 공모한 이번 독서대전 개최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됐다. 문체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지자체(장)의 의지 표명과 독서동아리 활동, 연중 지속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 운영 계획, 독서기반시설과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의 개최지를 선정한다”고 전했다. 올해 독서대전이 개최될 도시는 전라북도 전주시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 경기전과 한옥마을, 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무형유산원 일대에서 행사를 벌인다. 전주시는 “117개 도서관(공공도서관, 공사립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110여 개 독서동아리와 60여 개 북카페 등과 연계해 책 읽는 문화공간, 나눔 인문학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한편 문체부는 “
이 책은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음악과 삶을 조명한 책. ‘귀를 위한 시’라는 평 가를 받은 그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준 인물들과 배경을 다각도로 살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애창되는 노래들에 담긴 의미를 더듬어본다. 이 책의 저자인 구자형은 싱어송라이터이자 1970년대 언더그라운드 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평생에 걸쳐 밥 딜런의 삶과 음악을 연구하고 해석을 시도했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음악만을 하며, 여전히 무대에서 노래하는 현재진행형 가수로서 밥 딜런의 음악과 삶을 살펴보는 여행이 될 것이다. 밥 딜런은 누구인가? 밥 딜런은 1961년 대학을 중퇴하고,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서 무명생활을 거쳐 그 이듬해 데뷔했다. 그동안 37장의 음반을 내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콘서트를 하고 있는 포크록의 창시자다. 밥 딜런은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우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한물간 싱어 송라이터로 여겨졌다. 그랬던 밥 딜런에게 전 세계의 스포트 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2016년 10월 13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었다. 항상 시, 소설 작품에 주어졌던 노벨문학상이 밥 딜런의 음악에 돌아가자
재일 한국인은 일본 제국주의 정책의 역사적, 정치적 소산이다. 그런데도 권리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주류사회의 억압, 차별, 저항이 그들의 주된 키워드를 구성한다. 민족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인의 교육을 의무화하여 일본사회에 동화시키고자 하는 교육정책 하에서 민족교육노력은 저항운동으로 그려졌다. 여기에는 일본의 학계와 지식인층이 일본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주도한 민주교육운동(국민교육권론)과 조총련의 민족교육 운동이 연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민족교육』은 일본 전후사에서 재일 한국인의 교육적 경험을 단순히 기록한 통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소산인 재일 한국인이 일본 전후사(戰後史)에서 받았던 억압, 저항, 차별, 배제 등 부(負)의 역사를 강조하고자 한 것도 아니다. 저자는 “과오없는 미래를 살기 위해서는 과거가 거울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재일 한국인의 민족교육에서 반성할 점과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점 등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대 제국주의 역사적 소산으로 재일 한국인이라는 일본 사회의 소수민족이 생겨났다는 사실은 일본 정부, 한국정부 모두가 그들의 현실에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