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팩트북 2021-1호(통권 제85호) '바이든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이날(현지시간 20일) 공식 취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은 국제질서에는 물론 한미동맹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도서관은 2008년 팩트북 제1호 '오바마 한눈에 보기', 2016년 제57호 '트럼프 한눈에 보기' 등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시기마다 새 대통령과 정부 각료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정리해 팩트북으로 발간해 왔다. 올해 2021년에는 새해의 첫 호로, 바이든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이력, 바이든 행정부 고위 각료 후보들의 면면과 인선 배경, 분야별 정책 공약 관련 자료 등을 한데 모아 팩트북을 발간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변화된 국제질서에 대응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이 자료가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걷기는 하나의 사유방식이다. 뛰지 않고 균형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는 박자 속에서 많은 철학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대표적인 '걷기의 철학자'로 칸트와 루소가 있다. 최근 출간된 책 '걸을 껄? 죽을 때 후회했다!'의 저자 역시 걷기의 철학자다. 대한걷기연맹의 걷기 교육 이사로 자신이 걷기를 시작한 이유에서부터 걸으면서 느끼고, 듣고, 배운 것들을 책을 담았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염원하며 강원도 원주에서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150km를 걸었고, 남북 평화를 염원하며 DMZ 평화의길 526km, 1,340리를 12박 13일에 걸쳐 걸었던 걷기의 달인이다. 저자는 인사말에서 "걷기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벌어지는 일들과 이야기들을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담았다"고 적고 있다. 걷기를 통해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깨달았다면 칸트와 루소같은 철학자와 다를 바가 없다. 이책은 제대로 걷는 방법을 소개하는 실용서 역할도 한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닌 '바르게' 걷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걷기'라는 행위 자체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힘든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됐다. 위치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으로 지침서라기보다는 전략서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직책을 경험한 저자는 책 제목에서부터 '나는 전략적으로 살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직장인들의 자리보전, 사장과의 관계, 일에 대한 비전, 직업 선택의 기준, 이직 고민, 일과 삶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녹여 전략서를 만들었다. 책은 단순한 월급쟁이에서 전략적 직장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직장이란 무엇인가? 왜 일하는가? 왜 출근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직장이라는 공간과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타래 풀 듯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신은 직장 생활의 목표가 있는가? 무엇을 얻기 위해 일하고 있는가? 지금 직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목표가 그저 취직인 사람은 입사 후 대비책이 없기에 직장 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자신이 선택한 일터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뚜렷할수록 성장 속도도 빠르다.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직장인의 길을 선택한 내가
배종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의 노래'가 출간됐다. 첫 시집인 '어서 오세요' 이후 5년 만이다. 총 5부로 나눠 모두 70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핀 꽃과 꽃으로 비유되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과 민족, 그리고 관념의 의인화와 인식론적 사유 등을 경이로운 눈으로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해설을 집필한 공광규 시인은 "배 시인의 시에서 특정 제재나 주제, 어휘가 자주 눈에 띄는데 이는 시인이 평생 밀고 가는 세계의 한 축이거나 복판일 수 있다"라며 "그의 창작 방법을 특정할만한 눈에 자주 들어오는 어휘와 방식이 돋보이며, 그것은 나, 꽃,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시집 '사랑의 노래'는 '나'를 중심으로 꽃과 어머니에 대한 경험과 어휘를 원심 가까이에 두고 있다. 시의 제재와 의미 영역을 확장해가는 저자의 시 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어법과 가볍고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선물하고 있다. 배 시인은 "앞으로도 잊혀 가는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고 아름다운 자연과 처절한 자기 성찰 그리고 바다 향기 나는 고향, 어머니와 예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은 우리 민족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정신적, 문화적 활동인 민족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지 70년이 되는 해였다. 일본의 전후사(戰後史)는 해방 후 일본 사회에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었던 재일 한국인의 삶 그 자체였으므로 마치 ‘황야의 70년’과도 같았다. 하지만 ‘황야의 70년’은 재일 한국인의 부(負)의 연쇄가 단절되고 새로운 미래를 출발하는 스타트라인이 되어야 한다. 벌린(Isaiah Berlin)이 20세기 인류사의 형성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두 요인을 ‘자연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이데올로기의 대폭풍’이라고 하였듯이, 70년이라는 기간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심리적, 물질적으로 너무 크게 변화하였다.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경쟁, 재편성으로 세계사의 지형도 많이 변화하였다. 국가 중심적, 영토 한정적 지배 관계는 탈 중심적․탈 영토적 지배 관계가 통용되는 글로벌사회로 변했다. 한편 국민국가를 견고히 하려는 내셔널리즘도 만연하고 있다. 우리가 혼란스러운 것은 국제사회의 탈 중심적․ 탈 영토적 지배 관계의 추상성보다 현실 세계의 내셔널리즘이 우리 일상생활의 행동양식과 활동을 더 제약하는 실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부터 20년도 훨씬 더 지난 1989년에 교토대학 교육학부는 재일한국․조선인의 민족교육의식을 조사하였다. 이 조사는 도요나카(豊中)시, 아마가사키(尼崎)시, 오사카시 등지 거주자로 일본의 공립초중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를 둔 재일 한국인 부모 1,063명(79교)을 대상으로 민족교육관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1979년에도 도요나카시, 아마가사키시, 오사카시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959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후 거의 동일한 조사 항목을 가지고 실시하였다. 10년을 간격을 두고 실시한 조사이므로 재일동포의 민족교육관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이다. 이하에서는 1979년의 조사와 1989년의 조사를 비교하여 재일동포의 민족교육관의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민족교육의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조사항목 중 ‘자녀의 이름’을 본명(한국식 이름)으로 사용하는가, 통명(通名, 일본식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가이다. 조사 결과 본명을 사용하는 비율은 31.7%인데 비하여 통명을 사용하는 비율은 64.6%로 통명을 사용하는 자녀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1979년의 조사에서는 본명을 사용하는 비율은 14.4%에 불과하
국회도서관은 '금융이해 교육 미국 입법례'를 소개한 '최신외국입법정보'(2020-25호, 통권 제139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호는 금융이해를 공립 중·고등학교 교과에서 교육하는 미국의 입법례를 소개한다. ‘금융리터러시’(financial literacy)라고 불리는 ‘금융이해’란 개인금융을 관리하는 능력과 지식으로, 신용, 부채, 예금, 투자, 이자, 예산 등에 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금융 결정을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2020년 3월 24일 제정된 우리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은 2021년 3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률 제30조(금융교육)에서 금융위원회가 금융교육과 학교교육·평생교육을 연계하여 금융교육의 수립·시책을 시행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금융교육 시행의 입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따라서 금융사고 예방 등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을 학교 교과내용에 포함시키도록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개인의 ‘금융이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연방 차원에서 ‘금융이해 및 교육 위원회’(Financial Literacy and Education Commission)를 설립하였고 주(州)차원에서는
한신교육사건이란 연합국군최고사령부(General Headquaters)의 지령을 받은 일본정부가 조선학교 폐쇄령을 발령하여 일본 전국의 조선학교를 폐쇄한 조치에 대하여 1948년 4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오사카, 효고 등지에서 재일한국인이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하여 저항한 교육운동이다. GHQ는 고베사태를 감독·지휘하도록 하기 위하여 Michael Berger 중장을 고베에 파견하였다. 그는 당시 요코하마에 기지를 둔 미제8군 사령관이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부터 맥아더의 가장 충실한 부하로서 인정을 받은 인물이었다. Berger는 4월 26일 오전에 고베기지에서 효고현 지사, 고베시장, 사법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에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리고 재일동포들의 행위는 점령군의 점령정책과 점령보장에 반하는 것이므로 그 관계자를 군사재판에서 처벌하도록 하였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24일 약 3,000명의 조선인이 지사, 시장, 경찰국장 등이 회의를 열고 있었던 효고현청의 현관에 쇄도하였다. 뒤이어 약 150명이 현청 내에 침입하여 전화선을 절단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고 불법으로 지사 등을 감금하고 지사에 대하여 다음의 요구를 승인하도록 하였다. 1) 불법행위에
한신교육사건이란 연합국군최고사령부(General Headquaters)의 지령을 받은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 폐쇄령을 발령하여 일본 전국의 조선학교를 폐쇄한 조치에 대하여 1948년 4월14일부터 4월26일까지 오사카, 효고 등지에서 재일한국인이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하여 저항한 교육운동이다. 해방 후 약 2년간은 민족교육의 미래가 밝은 듯했지만 1947년 GHQ지령과 1948년 통첩에 의해 민족교육의 암흑기가 도래했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1947년 4월12일 문부성 학교교육국장은 통첩에서 “조선인이 자제를 교육하기 위한 소학교 또는 상급의 학교, 각종 학교를 신설하는 경우에 부현(府県)은 허가하여도 좋다”고 통지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통첩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는데 1947년 5월2일 공포한 외국인 등록령과 관련이 있다. 외국인 등록령은 외국인에게 등록증명서의 휴대와 제시, 퇴거의 강제 등의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외국인의 일본 생활을 감독하기 위한 내용이었다(외국인에 대한 지문날인제도는 1952년 4월 28일 제정된 외국인 등록법에서 ‘14세 이상의 외 국인’에게 의무화되었다). 이 법령에서는 조선인을 당분
국회도서관이 제21대 국회 개원을 맞이해 161쪽 분량의 팩트북 79호 ‘통계로 보는 국회 72년’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팩트북은 제헌국회(1948년 개원)부터 제20대 국회(2016년 개원)까지 72년을 시계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내용은 국회의원, 원내 정당 및 교섭단체, 국회의 활동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또 각 대별 국회의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국회의원의 구성과 국회 활동내역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 역대 국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정수를 살펴보면 제헌국회 때 200명으로 출발해 제20대 국회에는 300명이었다. 그중 제6대 국회(1963년 개원)와 제7대 국회(1967년 개원)는 175명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이후 조금씩 증가하다가 IMF 경제위기 이후인 제16대 국회(2000년 개원)에서 273명으로 다시 줄었다. 여성 국회의원은 제헌국회 재보궐 선거(1949년)에서 1명(임영신 의원)이 당선된 이후, 비례대표후보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 의해 꾸준히 증가해 제20대 국회에서 53명이 됐다. 국회의원은 점차 연령이 높아지고 고학력화 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국회의원 당선인 중
국회도서관이 159쪽 분량의 팩트북 78호 ‘유연근무제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팩트북은 우리나라 유연근무제 관련 법제와 도입 현황, 활성화 정책 등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유연근무제 현황과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는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를 권장하고 있으며, 기업 역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감염 확산 방지에 동참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팩트북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확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유연근무 청구권을 근로자의 보편적 권리로 인정하고 있으며, 독일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일본 또한 2018년 6월 ‘일하는 방식 개혁 법률’ 제정을 통해 시간외근로 한도를 법으로 규정하고, 다양하고 유연한 근무형태를 도입함으로써 장시간 근로 환경을 시정하고자 했다. 우리나라도 1997년 ‘근로기준법’ 제정을 통해 이미 제도적 기반을
국회사무처는 국회에 식재된 주요 나무와 풀꽃의 사연을 담은 ‘국회의 나무와 풀꽃 이야기’를 15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책은 현재 국회에서 자라고 있는 총 140종·18만9,000여 그루의 나무와 풀꽃 가운데, 유사한 나무와 풀은 원래의 수종에 통합해 총 125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반 국민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식물학적인 설명은 최소화하는 한편, 역사·문화적인 내용과 전해지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떤 나무가 국회 안 어디에 자라고 있는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국회 경내를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상세한 나무 지도까지 그려 넣었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은 “국회 숲 해설 프로그램 참관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바란다”며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나무의 지혜가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읽어 볼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도 제작해 열린국회정보, 국회방문자홈페이지 등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열린국회정보에서는 ‘보고서·발간물’ 메뉴 선택 후, ‘국회사무처’ 코너를 클릭하면 ‘국회의 나무와 풀꽃 이야기’ 전자책을 읽어 볼 수 있고, ‘국회방문자홈페이지’에서는 ‘소통마당’ 메뉴를 선택해 열람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