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개최지인 경주에서 외국인들이 소비한 금액이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하나카드가 매입한 외국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 지역에서 외국인들이 사용한 카드 승인금액은 총 32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10억4000만원)보다 약 210% 늘어난 금액이다.
카드 승인 건수도 4만1322건으로 작년(2만69건)보다 배 넘게 뛰었다.
K뷰티 인기 등의 영향으로 뷰티 업종 카드 승인금액은 1억200만원으로 작년(2500만원)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다.
호텔 업종에서 쓴 금액은 17억5600만원으로 작년(5억3700만원)의 3배 수준이었다.
음식점(3억7700만원)과 편의점(8600만원) 결제 금액도 각각 114%·160% 가량 늘었다.
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후에도 외국인 소비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등 홍보 효과로 인한 경주 지역의 관광 특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PEC 종료 이후인 지난 3∼9일 일주일간 경주 지역 외국인 카드 승인금액은 13억3천만원으로 작년 동기(9억원)보다 약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도 2만7939건으로 작년(1만8885건)보다 1만건 가까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