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18에 ‘탱크데이’ 이벤트...네티즌 “역사의식 없어”

  • 등록 2026.05.18 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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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 시민 조롱한 부도덕한 마케팅”
네티즌 “가슴아픈 민주화운동, 조롱”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판촉 행사 문구가 역사적 비극을 조롱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으며 전면 중단됐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라는 문구 아래에는 ‘5/18’이라는 날짜가 강조됐고,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는 5·18 영령과 광주 시민을 조롱한 부도덕한 마케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전진숙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성스러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가 자행한 인면수심 마케팅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민에게 ‘탱크’는 단순한 상품명이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학살했던 신군부 국가폭력의 참혹한 기억이자 씻을 수 없는 아픔”이라며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전두환 독재 정권이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파렴치한 거짓말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는 역사적 비극을 난도질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소비할 권리가 아니다”라며 “대중적 영향력이 큰 글로벌 기업일수록 더 엄격한 역사 인식과 윤리적 기준을 갖춰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고 문구 하나, 행사 날짜 하나에 담긴 사회적 무게를 인식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카페 게시판 등에도 “518인 오늘날 하필이면 저런 게 나왔네요", "책상에 탁 이것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이거랑 오버랩되어 보이네요", "가슴 아픈 민주화운동이 이런 식으로 조롱이라니. 누구 아디이어인지”, “문구가 탱크가 뭐야, 역사 의식 없다” 등의 비판 게시물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교체하고, ‘탱크데이’를 ‘탱크텀블러데이’로 수정했다가 현재는 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스타벅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프로모션을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고객 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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