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상외교를 통해 확보한 경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중동 지역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와 경제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늘어나는 인프라 수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 이행점검과 중동 국가별·분야별 인프라 고도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경제협력 성과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검역·위생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신규 수출 품목이 늘어나고 있으며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후속 협의체 운영과 협력계획 수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협력 성과가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의 경제·산업 구조 변화에도 주목했다. 중동 주요국들이 전후 복구를 넘어 산업 다각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추진하면서 플랜트·에너지, 교통·물류, 도시개발,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경제여건과 수요에 맞춘 맞춤형 협력전략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재외공관과 유관기관을 활용한 현지 프로젝트 발굴, 중동 주요 발주처 대상 통합 수주지원 활동, 총 60억달러 규모의 선금융 지원,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조성, 정부 간(G2G) 협력 확대 등이 주요 지원 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정부는 정상외교와 고위급 협력 채널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 및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해소하고 사업 발굴부터 이행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한 협력 기반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제협력 확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해외 진출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