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 톺아보기- 6월 2주차] 애플, WWDC에서 대대적 AI 전략 공개....일본 H3 로켓 6호기 발사 성공

  • 등록 2026.06.13 2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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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3 로켓 6호기 발사...‘30형태’ 실증 성공, 재도약 발판 마련
프랑스, 정부 메시징 플랫폼 티챕 해킹...7만여 공공직원 피해 우려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애플이 WWDC에서 차세대 시리(Siri)와 함께 AI 전략을 대공개했다는 소식, 일본 H3 로켓이 신형 30형태의 6호기 발사에 성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소식, 프랑스에서 정부 메시징 플랫폼 티챕이 해킹돼 7만여 공무원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애플, WWDC에서 대대적 AI 전략 공개...5종 기반 모델과 차세대 Siri 발표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랫동안 예고돼 온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전략을 본격적으로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5가지 새로운 AI 기반 모델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구조가 특징이다. ‘AFM 3 Core’와 ‘AFM 3 Core Advanced’는 각각 30억·200억 파라미터 규모로 아이폰과 맥에서 직접 실행되며, ‘AFM 3 Cloud’와 이미지 전용 모델, 그리고 고급형 ‘AFM 3 Cloud Pro’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복잡한 추론과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이 모델들이 사용자 데이터나 대화 기록을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번 발표의 중심에는 새롭게 강화된 시리(Siri)가 있었다. 애플은 시리가 더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 능력과 멀티모달 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음성·이미지·문맥을 동시에 파악해 더 정교한 도움을 제공하며, 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여러 모델을 상황에 맞게 조율한다. 또 macOS 골든 게이트, Vision Pro 기반의 새로운 사진 편집 기능, 향후 공개될 iOS 27의 AI 기능 등 애플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했다. 애플은 AI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운영체제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접근 방식이 사용자 경험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란시스코 헤로니모 IDC의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 애플이 AI를 “자연스럽고 개인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기기에서 기대하는 기준을 다시 정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쟁사 대비 늦은 출발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애플은 신중한 통합 전략을 통해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

 

 

2. 일본 H3 로켓 6호기 발사 성공...신형 ‘30형태’ 첫 실증, 재도약 발판 마련


일본의 차세대 주력 로켓 H3 6호기가 12일 오전 9시 53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로켓은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며 발사 성공을 확인했고, 이는 지난해 12월 8호기 실패 이후 6개월 만의 재도전이었다. 이번 로켓에는 대학과 기업이 개발한 6기의 초소형 위성이 실려 있었으며, 발사 직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아리타 마코토 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떻게든 목표를 달성해 안도하고 있다”며 성공을 공식 발표하며 지난 반년간의 긴장감을 회상했다.


이번 6호기 발사의 핵심은 H3의 새로운 구성인 ‘30형태’ 실증이었다. 이 모델은 기존과 달리 고체 로켓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다른 두 종류의 H3 모델은 발사 실적을 쌓아왔으며, 이번 신형 모델의 성공으로 H3 라인업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타야마지 미쓰비시중공업 프로젝트 매니저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며 세계 시장을 향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리타 매니저는 “세계적으로 로켓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H3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3는 전신인 H2A와 마찬가지로 향후 발사 운영이 미쓰비시중공업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야마가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가능한 이른 시점에 민간 중심의 발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구치 마사유키 미쓰비시중공업 상무는 발사 업무 이관을 염두에 두고 “발사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조 라인과 발사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수요 증가에 맞춰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 성공은 일본의 차세대 우주 발사체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프랑스, 정부 메시징 플랫폼 티챕 해킹...7만여 공무원 정보 노출 우려


프랑스 정부는 이달 7일 공공 부문 전용 메시징 플랫폼 ‘티챕(Tchap)’이 해킹 공격을 받아 7만3000명 이상의 공무원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디지털 부서인 DINUM은 공격자가 탈취된 사용자 계정을 이용해 플랫폼에 접근했으며, 일부 사용자가 공유한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발표에서는 피해 규모가 제한적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업데이트에서 전체 등록 사용자 82만5000명 중 약 9%의 정보가 공격자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DINUM은 이 사실을 프랑스 데이터 보호 당국(CNIL)에 즉시 보고했다.


DINUM은 개인 간 대화는 암호화되어 안전하지만, 공개 채팅방에서 공유된 데이터는 암호화되지 않아 공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아바타 이미지, 소속 기관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공격자는 약 65만 건의 메시지, 7만3000개 이상의 계정 정보, 13.5GB에 달하는 문서·미디어 파일, 그리고 파워쉘 스크립트를 통해 유출된 LDAP 자격 증명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DINUM은 악성 요청을 보낸 계정을 확인해 즉시 차단, 추가적인 접근을 막기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격자는 소셜 엔지니어링을 통해 플랫폼 접근 권한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티챕은 2018년 DINUM과 프랑스 사이버보안청(ANSSI)이 공동 개발한 공공 부문 전용 메시징 플랫폼으로, 지난해 8월부터 모든 공무원의 기본 업무용 소통도구로 지정되며 월간 사용자 3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공공 부문의 디지털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올해 4월 ANTS(국가 신분증 및 등록증 발급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탈취된 데이터를 판매한 혐의로 15세 소년을 체포하기도 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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