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기대감을 근거로 해외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ADR 상장에 앞서 글로벌예탁증서(GDR) 시장에서 이미 기관 중심의 수요가 확인되며, 주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6일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메모리 업사이클 국면에서의 기업가치 확대, AI 핵심 부품인 메모리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 개선,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포트는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ADR 상장 이전 단계에서 GDR 시장을 ‘수요 선행 지표’로 제시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GDR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원주 대비 평균 2.3% 수준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투자자 수요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수급 구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DR 투자자 구성은 단기 차익 목적이 아닌 장기 투자 성향의 글로벌 펀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공급 주도권이 부각된 시점과 맞물려 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요 보유 기관으로는 Capital Group, UBS 계열 운용사, AllianceBernstein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가 포함됐다.
거래 패턴 역시 기관 중심 시장의 특징을 보였다. 일평균 거래량 변동성이 크고 특정일에 대규모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이 반복되는데, 이는 대형 기관의 블록성 매매가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근거로 “해외 기관 투자자의 실질적인 포지션 확대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 장기 펀드는 이미 SK하이닉스를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거래 형태 또한 기관 중심의 수요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는 ADR 상장 시 수요 공백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제도적 플랫폼 확장에 따른 주가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