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을 발판으로 아시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458조1000억원)를 돌파하며 ‘트릴리언 클럽’에 공식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조 단위 순이익이나 매출을 거둔 기업 집단을 흔히 ‘트릴리언 클럽’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기업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1~15% 급등하며 25만9500원~26만4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515조~1543조원(약 1조397억~1조586억 달러)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대만 TSMC(1조860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10위 테슬라(1조4620억 달러)와의 격차도 300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혀지며 톱10 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글로벌 1위는 엔비디아(약 4조7800억 달러)이며, 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이 뒤를 잇는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첨단 메모리 수요 폭증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가 전에 없던 호황을 맞아 코스피 지수까지 끌어올리며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일 7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48배 급증한 것으로, AI 서버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